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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영원한 연세인 김우중, 우리들 가슴에 잠들다.
등록일:2020-02-11
조회수:767

 

영원한 연세인 김우중, 우리들 가슴에 잠들다.

 2019년 12월 9일, 故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경제56]님이 향년 83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고인의 뜻에 따라 영결식은 소박했으나, 1만여 조문객의 끊임없는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꿈과 도전정신을 심어주셨던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수출강국 한국의 초석을 다진 1세대 기업인

故 김우중회장은 1967년 대우실업 설립 후 1990년대 ‘세계경영’을 기치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신흥국 출신 최대 다국적기업(해외 21개국, 396개 현지법인 설립)으로 대우그룹을 성장시켰다. 창업 30년 만에 재계 2위로 발돋움했으며,1998년 대우그룹의 수출규모는 한국 총 수출액의 14%에 달하였다.

1983년 국제상업회의소가 3년마다 수여하는 「기업인의 노벨상」인 국제기업인상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했으며, 그의 기업가정신이 담긴 에세이집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최단기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23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수익금은 모두 소년소녀 가장의 주거공간인 대우꿈동산 개원에 사용되었다.

 

상생과 동반자적 리더십의 표본
일년에 280여 일을 넘게 해외에서 세계 경영 현장을 누볐던 고인은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그들을 격려하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직원들에 대한 믿음으로 2천만 달러까지 계약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이러한 그의 리더십은 그룹이 해체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우맨들의 가슴에 ‘대우’라는 이름이 자긍심으로 남아있게 하였다.


또한 시대를 앞서 ‘상생’을 중시한 고인은 신흥시장과의 교역에 있어 ‘50 대 50원칙’을 세워 수익의 50%를 그 나라를 위해 사용했다. 단기적인 이익이 아닌 상대와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통해 많은 나라와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했던 대우그룹의 부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국가발전과 후대의 번영을 위한 주춧돌을 놓고자 했던 경영인
흔히 ‘기업의 목표는 이윤추구’라고 하지만 고인에게 이윤은 ‘기업가의 창조, 도전에 대한 대가’였다. 성장의 결실을 사회와 함께 나누고자 1978년 대우재단을 만들어 두 차례에 걸쳐 전 재산 250억을 출연한 그는 이후 대우의료재단을 통해 무의촌 지역에 의료혜택을 지원하고, 한국학술협의회 및 대우장학재단을 설립해 국내 최초로 학술연구 사업을 후원하였다. 1990년대에는 예술과 스포츠 분야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였다. 

 

내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의 부제)
고인은 자신의 마지막 소명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제 2의 대우맨, 청년사업가 양성에 모든 열정을 기울였다.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프로그램을 만들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4개국에서 1천여 명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였으며, 그가 남긴 마지막 유지 역시 “GYBM 교육사업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 해달라”였다.

또한 모교 연세대학교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고인은 상경·경영대학동창회 회장(’87~’97), 총동문회 회장(’97~’00)직을 맡으며 오랜 기간 모교에 헌신하였으며, 현 상경대학 건물인 대우관과 원주캠퍼스 부지기증을 통해 후배들에게 배움의 터전을 제공하였다.
다시금 故 김우중회장님의 리더십이 재조명되고 있는 이 순간, 마지막으로 고인의 말씀을 가슴에 새겨보고자 한다.

미래를 보는 혜안과 개척자정신
“10년 후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항상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합니다. 변화가 시작된 후에는 대처하기 힘들어집니다. 관심을 가지고 변화를 살펴보는 사람은 동시에 그 대비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만이 변화 속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10년 앞을 어떻게 볼 수있을까요? 절실한 마음으로 보면 누구나 다 보입니다.”


“앞으로 20년 후면 틀림없이 세계경제가 지역경제화 되고, 지금보다 몇 배 더 무역장벽이 높을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그 권역 안으로 들어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무역장벽이 높아지면 완제품을 파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부품수출도 점차 늘려가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이를 위해 부품산업을 함께 키워나가야 합니다. (’95년)”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우리끼리 경쟁하며 살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국제관계에서 우리가 밀면 개척자가 되지만, 수세에 몰리면 당하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나눔의 실천
“소유를 우선시하면 더 큰 기회를 볼 수 없게 됩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미래에도 기업을 하는 마음가짐은 변할 수가 없습니다. 소유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가가 되기 보다 성취형 전문경영인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지닌 모든 재산을 완전히 공개함과 동시에 그 사재 모두를 참다운 사회에 환원시켜 앞으로 국민 여러분 모두가 염원하는 가장 선량한 경영자인 전문경영자로서 소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사재 출연 기자회견 中)


청년들의 영원한 후원자(GYBM 연수생과의 대화 中)
“나는 여러분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내일 더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나는 그것이 꿈이라고 얘기합니다. 꿈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행복 그 자체여야 합니다. 행복을 꿈꾸며 하루하루 노력해 그것이 조금씩 이루어지는 것을 느낄 때가 나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절실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해서 ‘일에 미쳐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전문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친 듯이 최선을 다하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단, 최선을 다하되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해야 합니다. 확실한 목표가 서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하려는 절실한 마음이 있으면 반드시 그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출처: 김우중 어록(2017), 김우중과의 대화(2014)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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