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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손범수가 만난 사람] 김재호(82경영, 패스파인더 대표) 동문
등록일:2020-02-11
조회수:811

패스파인더(Pathfinder)는 2015년 설립된 5년차 신생 ‘최고경영자 추천 및 리더십 컨설팅’ 업체이다.

4대 금융지주, KT, 포스코, 연세대 등 굵직한 CEO 추천 및 평판조회 프로젝트를 연달아 진행하면서 국내 헤드헌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객과 후보자 모두에게 신뢰 받는 ‘작지만 강한 서치펌’을 이끌고 있는 김재호 동문을 만나 보았다.

 

수 천개의 헤드헌팅 업체들이 각축을 벌이는 레드오션에서

차별화된 최고급 서비스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최고경영자

헤드헌팅전문 서치펌

패스파인더 대표 김재호[82경영] 동문

 

Q. 김재호 동문께서 펀드매니저, 기자직을 거쳐 지금의 헤드헌팅 서치펌을 창업하기까지의 이야기 가 궁금합니다.

대한투자신탁 국제부 펀드매니저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유학 후 우연히 국제경제 전문 기자를 뽑는다는 조선일보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가 기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경제부 정책·금 융·증권 담당 기자를 거쳐 미국 뉴욕 특파원 생 활을 마치고 돌아와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건강 검진 후 전문의 진단에서 협심증 등으로 갑자기 죽을 수 있다(후일 오진으로 판명됨)는 소견을 듣 고 폭탄주를 그만 마시려고 조선일보를 그만두었 습니다. 일자리를 찾으려고 이력서를 넣은 글로벌 헤드헌팅 회사로부터 헤드헌터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고 평생 직업을 찾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기자로서의 경험이 헤드헌터 업무와 잘 맞았습니 다. 기자 시절 쌓은 각계 CEO와 임원 인맥, 인터 뷰 경험, 취재 노하우 등이 모두 헤드헌팅 업무에 활용 가능했습니다. 세계적 헤드헌팅 업체인 하이드릭&스트러글스 (Heidrick & Struggles) 한국법인 대표로 5년 동 안 조직관리 경험을 쌓았고, 평생직장을 찾아 창 업을 결심했습니다. 경영학과를 다니면서 제 회사 를 운영해 보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늦 깎이에 창업을 했으니까 결국은 작은 회사이지만 꿈을 이뤘다고 봐야 하나요.

Q. 최근 업계에선 "CEO가 되고 싶으면 패스파인더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창업 5년 만에 이런 평가를 얻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요?

자식을 시집·장가 보내는 부모 마음으로 인재를 고 르고 골라 고객에게 추천합니다. 신이 아니어서 실패 리스크를 ‘제로(0)’로 만들 수는 없어도 ‘제로’에 근접 하도록 고객과 후보자에게 최선을 다하다보니 감사 한 평을 듣게 된 것 같습니다. Q. 고객사와 후보의 성공적인 매칭은 급변하는 시 장과 사람에 대한 이해 없이는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김동문께서는 이 점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는지 궁금합니다. 직업이 과거에는 기자였고, 지금은 헤드헌터이므로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납니다. 각 분야의 전문 성을 갖춘 인재들을 만나면서 살아있는 지식과 그들 의 성공 스토리에서 무언가를 배우려고 합니다. 동시 에 마음에 드는 후보를 만나면 식사를 하고, 술도 같 이 마셔 봅니다. 친해지려는 목적도 있지만 업무의 전 문성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을 보기 위한 것이죠.

Q. 그동안 많은 이직 성공/실패 사례를 보셨을 텐데요, 새로운 직장을 찾거나 인재를 구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시해야 할까요?

개인의 성향과 회사 기업문화가 잘 맞는지 반드시 Fit(적합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아무리 성과창출 능력 이 뛰어난 인재라도 본인과 안 맞는 조직 문화를 가진 기업으로 전직 시 99.9% 실패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외국계 금융기관 CEO로 승승장구하던 후보를 국내 금융지주 계열사 CEO로 추천했고, 지주 회장이 아주 마음에 든다고 채용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 차 이에서 생기는 오해 때문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나왔 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그 후 외국계 금융기관 CEO로 이동해서 지금까지 최고경영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지다 보니 빈번한 이직을 통해 커리어를 관리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세상이 바뀌어서 ‘평생 직장’ 대신 ‘평생 직업’ 을 찾 아야 하는 시대입니다. 젊은 친구들 중에는 2년, 심지 어 1년 단위로 연봉과 직급을 올려가며 이리저리 옮 겨다녀 주변 친구로부터 부러움을 사는 경우가 있습 니다. 하지만 잦은 전직은 반드시 치명적인 마이너스 가 되며 시간이 흐르면 결국 후회를 하게 됩니다. 최 소 3년 정도는 한 직장에서 업무 경험을 쌓아야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고, 전문성도 쌓입니다.

Q. 4년 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00세 시대에 대 비한 전문성 함양'을 강조하신 적이 있습니다. 빅데이터/ AI 등 기술의 발전으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전문직의 미 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떤 영역의 전문성을 키워야 할까요?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 정과 감성(emotion) 아닐까요? IQ가 아닌 EQ를 키 우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한 다면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시티즌 (Citizen) 시대입니다. ‘글로벌 시티즌’이란 본인이 태 어난 곳의 시민권, 공부한 곳의 시민권, 일하는 곳의 시민권 등 3개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앞서 나가는 인재를 의미합니다. 연세대 학생들은 재학 중 본인의 노력으로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세 상을 경험할 수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Q. 인연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아실 김재호 동문께 '연세 상경인'과 '동문들'은 어떤 의미일지 궁금합니다.

대학 졸업 후 기자 시절에는 매일 기사 경쟁을 하느 라 한동안 모교를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2007년 기자를 그만두고 외국계 회사에 다니면서 주변 동문 선배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언론사 선배 때 문에 우연히 상경·경영대학 동창회에 처음 발을 들 여 놓았습니다. 서비스 업종에서 일을 하다 보니 선배 님의 도움이 절실했는데 동문회 활동을 하면서 도와 달라고 말하기가 쑥스러웠습니다. 마치 뭔가를 바라 고 동창회 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스스로 조 심을 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부탁하지 않는데 도 선배님들이 먼저 도움을 주셨습니다. 동문회는 따뜻한 어머니 품과 같습니다. 찾아오시 면 선배, 친구, 후배들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함께 웃 고 즐기다 보면 도움을 줄 때도 받을 때도 자연스럽 게 생깁니다. 선배들께 받은 도움은 자라나는 후배들 에게 베풀어 갚으면 우리 연세대는 영원히 발전하고 성장할 것입니다.  

[특별편]

Q. 다양한 연령대의 동문들이 연경포럼을 보고계십니다. 대상을 조금 더 세분화 하여 보다 구체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재학생) 사회 초년생의 경우, 어렵게 취업했는데 정작 본인의 적성과 맞지 않아 시행착오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에게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요?

재학생 시절 나에게 맞는 일을 찾는다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매우 힘듭니다. 저 또한 되돌아보 면 대학 졸업 후 가졌던 직업들이 모두 제가 목 표했거나 계획했던 일이 아니었습니다. 모두 우 연의 연속이었습니다. 지금은 인턴 제도가 있어서 학창시절부터 본인 의 적성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죠. 저희 회사도 몇 년 전부터 연·고대 학생들을 인턴으로 채용하고 있는데, 저희 때와 비교가 안될 정도 로 똑똑하고 열심히 사는 것 같아 너무 대견하 더라구요. 다만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합니다. 저 희는 학창시절 낭만을 즐겼고, 이를 통해 창의력 과 유연성을 길렀습니다. 그런데 요즘 대학생들 에게는 졸업 후 안정적인 직장 취업이 목표이자 전부라는 느낌이 들어서 슬펐습니다. 현실적 조언을 하자면 연세대 상경·경영대학 동 문회가 제공하는 신입생 멘토링 제도를 적극 활 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신입생 때 소개받은 선 배들과 연을 놓지 말고, 선배들을 찾아다니면서 자문을 구하는 겁니다.

중간관리자) 자신의 경력을 열심히 쌓아가는 과/ 부장급이야말로 가장 바쁘고 고민이 많은 시기라 고 생각됩니다. 후배들이 실력과 리더십 모두를 겸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조언 부탁 드립니다.

세상이 바뀌어서 워라밸이 중요해졌습니다. 하 지만 중간 관리자 시절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느 냐에 따라 향후 부서장과 임원이 되었을 때 엄 청난 실력의 차이를 가져옵니다. 젊었을 때 내 일 남의 일 가리지 않고 일을 하면서 전문성을 쌓아야 위로 올라 갈수록 부하에게 인정받는 상 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리더는 권한위임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한데, 권한위임을 잘 하려면 본인이 우선 업무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업무를 모르고 인간성만 좋은 상사 주변에는 똑똑한 부하들이 머물지 않습니다.

이력서는 통상 직장을 옮길 때 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년 연말에 자기의 이력서 를 정리하고 업데이트해 보세요. 이력서 ‘업적 (Achievement)’ 란에 내세울 만한 성과 한 줄 적기가 쉽지 않습니다. 목표를 달성한 것이 ‘업 적’이 아닙니다. 목표 달성은 누구나 하는 ‘보통’ 입니다. 목표를 초과하는 것이 ‘업적’입니다. 평소 하던 업무가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로 차별화된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 ‘업적’으로 기록 됩니다. 매년 업적이 한 줄 한 줄 적혀 나갈 때마 다 전문성은 본인도 모르게 차곡차곡 축적될 것 입니다.

 

임원급) ‘최고경영자 전문 헤드헌팅펌’의 대표로 서 이미 유수의 기업에서 발군의 실력을 펼치고 있는 임원급 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임원이 되기까지 업무 전문성과 그동안 쌓은 업적(실적)이 중요하지만, CEO는 리더십이 더욱 중 요한 평가 항목으로 부상합니다. 헤드헌터 업계 에서는 ‘평판’이라고도 합니다. 그릇이 작은 사람 이 대기업 CEO가 되기는 점점 더 어렵습니다. 상명 하달의 수직적 조직문화에서 수평적 문 화로 바뀌면서 업무 전문성 뿐만 아니라 소통과 합의를 통해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이 중요해졌 습니다. CEO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멀쩡한 회 사가 망하기도 하고, 망해가는 회사가 살아나서 좋은 회사로 탈바꿈합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안 바뀐다고 하지만 저 는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 계속 변화될 수 있다 고 확신합니다. 자기 그릇을 계속 키우는 노력을 통해 동료와 부하들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 어야 임원이 된 뒤 사장까지 승승장구할 수 있습 니다.

 

 여성동문들) 1990년대 중반부터 상경·경영대 학 여동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으며, 이들 은 현재 중간관리자급까지 성장했습니다. 아쉽 게도 조직 내에 실질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여 성선배가 많지 않습니다. 이들이 현명한 리더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조언 부탁드립니다.

멘토를 찾아야 하는데, 꼭 여성일 필요는 없습 니다. 생각을 공유하고 같이 논의하고 고민할 수 있는 작은 그룹과 멘토가 중요합니다. 성장 의지와 네트워킹도 중요합니다. 여성들이 리더로 성장하고 남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여성이기 때문에 안 하는 것, 하기 싫은 것은 없는 가 스스로 고민해 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여성이기 이전에 프로페셔널이라는 생각을 가지 고 직장 생활을 해야 합니다. 최근에 성희롱 이슈 등 미투 운동이 일어나면 서 직장에서 남성들이 가능하면 여성 근처에 안 가려고 하고 모임에서 여성을 배제하기도 합니 다. 이른바 ‘여성 알레르기’, 여성 역차별의 부작 용입니다. 성희롱에 대해서는 당연히 고발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담배를 피우면서, 혹은 저 녁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이미 다 결정 된 것을 공식테이블 회의에 올리는 경우가 있다 고 하니 적극적으로 사내모임 등을 주도해 본인 이 주요 정보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성공한 한 여성 CEO가 해준 이야기 입니다

 

 

 

김재호[82경영] 동문 약력

학력

연세대 경영대학 경영학과 학사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재무학 석사

경력

2015.6~현재 패스파인더 대표이사

2007~2015 하이드릭&스트러글스 코리아 대표이사

2000~2001 Boston Consulting Group (BCG), 금융부문 고문

1993~2006 조선일보 경제부, 산업부 기자, 뉴욕특파원

1989~1992 대한투자신탁(現 하나UBS자산운용) 국제부 펀드매니저

 

 

연락처 및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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