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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비즈니스 탐방] 에이블리(ABLY)(강석훈[03경영(주)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
등록일:2021-12-23
조회수:830

 

비즈니스 탐방
에이블리(ABLY)


 

(주)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
강석훈[03경영] 동문

 

 

고객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제안하고 누구나 자신의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서비스로,‘넥스트 커머스’를 선도해가는 에이블리의 강석훈 대표를 만나보았다. 

 

 

강석훈[03경영] 동문 약력



학력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중퇴

경력
현 에이블리(ABLY) 공동창업자 및 대표이사
전 왓챠(WATCHA) 공동창업자 및 이사

 

 

Q. 회사와 사업 분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에이블리(ABLY)는 국내 최초의 ‘셀럽 마켓* 모음앱’으로, 누적 앱 다운로드수 2,600만, 월간 사용자 수 1위를 달성한 서비스입니다. 최근에는 패션 중심에서 뷰티, 인테리어, 핸드메이드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해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고, 업계를 선도하며 빅데이터 기반 ‘AI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해 이용자의 취향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셀럽 마켓: 파워블로거, 인기 유투버, 인스타그래머가 자신의 SNS에서 운영하는 소규모 쇼핑몰, *스타일 커머스: 선호 쇼핑몰, 관심상품, 구매이력 등을 고려하여 개인화된 스타일을 추천, 패션상품 구매를 돕는 비즈니스)

재능을 가진 누구나 에이블리에서 쉽게 마켓을 오픈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사입·물류·배송·CS 전 과정을 대행하는 ‘에이블리 파트너스’ 풀필먼트 솔루션을 제공하여 신규 창업 진입장벽을 낮추었습니다. 이러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체인플랫폼*’ 형태로 확장해 동대문 도매상과 소매를 연결하는 사업에서 한 단계 전인 제조와 소매, 제조와 도매를 연결해 가치사슬 전반을 커버하고자 합니다. (*체인플랫폼: 판매자 입장에서 상품기획 및 디자인부터 원자재 소싱, 제조, 도매, 소매까지 모든 과정을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

즉 에이블리를 만나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고, 유저(구매고객) 측면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스타일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하나의 생태계, ‘넥스트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또한 이러한 생태계를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Q. 에이블리는 MZ세대 특히 10대 여성 이용률이 높은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이유와 에이블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최근 와이즈앱 조사 결과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쇼핑앱 TOP5로 쿠팡, 11번가, G마켓, 오늘의집, 에이블리가 꼽혔습니다. 특히 에이블리는 패션 전문 버티컬 플랫폼*에서 업계 최초로 월 이용자 수 500만을 돌파하며 가장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는 앱이 되었어요. 연령 구성비는 10대부터 40대까지 거의 1:1:1:1로 모든 연령층에서 골고루 사용하고 있어, 특정 연령층보다는 모든 연령대가 사용하고 있는 스타일 커머스가 되었습니다.
동시에 가장 많은 셀러들이 모인 곳인데요, 에이블리가 유튜브처럼 셀러들을 데뷔시키는(자신의 쇼핑몰을 처음 오픈해 보는) 창업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약 2만 3천 명에 달하는 셀러가 에이블리에 모였습니다. 많은 셀러는 곧 다양한 상품과 스타일을 확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에이블리는 고도화된 자체 ‘AI 취향 추천 서비스’를 통해 많은 셀러(다양한 스타일 상품)와 유저(구매고객)를 긴밀하게 연결시켜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버티컬 플랫폼: 특정한 관심사를 가진 고객층을 공략하는 서비스 플랫폼. 포털이 미처 지배하지 못한 틈새시장을 발견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접근하는 방식을 사용)

 

Q. 에이블리를 경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고비는 언제였으며,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새로운 시도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매 순간마다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사업 체질이 아니기 때문에, 저 혼자서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다행히 저희 팀에 워낙 훌륭하고 헌신적인 분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순간들을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창업 이후 현재까지도 채용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에이블리 경영진에는 연세대학교 경영대 동문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훌륭한 분들과 함께 처한 문제들을 해결해왔고, 앞으로도 또 다른 어려움을 맞이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저희 에이블리 팀원 분들과 함께라면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훌륭한 팀원 분들이 극복의 핵심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회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말씀드리면, 회사는 누가 이끌어가고, 이건 ‘내 회사’, ‘나의 것’이 아니라 ‘같이 만든다’ 라는 생각이 강합니다. 회사는 누구 한 명의 것이라기보다, 하나의 커뮤니티를 같이 만들어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 셀러들의 단순 입점이 아닌 ‘파트너쉽 체결’ 유도를 위해 주요 수익원일 ‘판매수수료 0%’라는 놀라운 정책 선언을 했는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까?

판매수수료 0%는 2019년 4월 처음 시작한 정책인데, 당시 엄청난 성과가 있었습니다. 2019년 12월 거래액이 1월 대비 약 10배 이상 성장하게 되면서 셀러 분들이 에이블리에 몰릴 수밖에 없었고, 이렇게 셀러가 모이니 유저(구매고객) 분들도 자연스럽게 늘어났습니다.

추가로 수수료 0%는 표면에 드러난 수치이고 이를 포함해 다양한 셀러 친화적인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셀러 친화적이라 함은 우선 기본적으로 에이블리 사업 구조가 개인화를 통해 마켓 각각이 팬덤을 형성할 수 있게 하였으며, 셀러들이 사업하는데 필요한 모든 부분을 지원하고자 했습니다. 자체 제작 의류를 만들고 싶다면 공장을 연결시켜드리고, 마케팅이 필요하다면 에이블리가 앱 내외 노출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원해 주는 등 사업을 더욱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셀러 상생 기조를 통해 셀러들이 에이블리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고 현재까지도 에이블리와 셀러들은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Q. 학업보다 스타트업 창업을 선택하셨습니다. 한국 문화 특성상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 같은데, 결정하게 만든 동인이 무엇이었습니까?

연세대학교 안에서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좋은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사람과 경험 원래 이 두 가지가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하는데, 졸업을 못한다 하더라도 연세대 안에서 쌓아온 자산을 통해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특히 대학 생활 중 창업에 도움이 되었던 경험으로는 경영대 동기들과 어떤 사업이 좋고 어떤 시장이 성장할 것인가를 20대 초부터 꾸준히 고민하고, 사업의 종류와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이야기를 해왔던 것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당시에도 좋은 경험이자 재밌었던 시간이었지만, 다시 되돌아봤을 때 그런 시간들이 제 삶의 한 뿌리가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연대, 서울대, 카이스트 학생들이 모여 경영학을 공부하는 S&D 동아리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고 그 경험이 모두 자산이 되었습니다.

계속 강조하는 것 같지만 무엇보다 지금 에이블리에서도 함께하고 계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분이란 능력적으로 훌륭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격적으로도 ‘선함’이라는 DNA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선함이 지금의 에이블리 커뮤니티까지 이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보니 에이블리를 경험하는 모든 참여자가 새로운 기회를 통해 더 나은 삶이 가능하게 하고자 한다는 목표를 모두 공감하고 함께 실현해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 물론 학문적 깊이를 넓혀주고 다양한 시각을 갖게 해준 수업도 좋았고 연고전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Q. 팀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해주고 계신데요, 함께 갈 사업 파트너, 역량 있는 개발자를 영입하기 위해 해오신 노력과 원칙에 대해 알려주세요.

에이블리에는 원팀(One team), 그릿(Grit), 임팩트(Impact)라는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저희 에이블리 커뮤니티 구성원분들은 ‘원팀으로 그릿하게 일하고 임팩트를 만들어낸다’고 말합니다. 원팀이란 나 자신이 주목받고, 내가 중심이 되기보다는 팀을 우선시하는 분들, 팀워크를 갖춘 분들을 뜻합니다. 그릿은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몰입해서 투자하고 세상을 변화시켜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임팩트 있는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원칙을 갖춘 분들을 채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에이블리에 모인 구성원들이 이 세 가지 원칙을 갖고 계시기에, 새로운 인재영입 과정에서도 이 원칙들을 지키고자 합니다.

채용을 시작으로 입사교육, 평가와 보상, 조직문화까지 모든 HR 영역에서 고민하며 에이블리 커뮤니티 가치를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작은 변화와 차이가 건전하고 좋은 채용 문화와 기업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는 직원이라는 말보단 ‘팀원’을 쓰고 있는데요,

에이블리의 비전과 미션에 공감하여 에이블리에 조인했고, 원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고민하고 행동하고 성장하는, 주체적이고 책임감 있는 구성원 분들이기에 팀원으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상호 존중을 위한 ‘님 호칭’, 구성원 모두가 정보의 비대칭이나 누락 없이 모든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오픈 그리고 오버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 등 호칭과 커뮤니케이션 문화에 많은 고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채용했으니 끝이 아니라, 이러한 에이블리 커뮤니티 가치를 함께 이해하고 융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기에 지금의 상호 신뢰가 기반이 된 에이블리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은 비단 개발자분들을 영입할 때만 고려하는 점이 아니라, 에이블리 구성원 한 분 한 분 채용 시 동일하게 적용되는 노력이자 원칙입니다.

 

Q. 투자자들에게 제일 많이 들었던 질문은 무엇입니까?

‘쇼핑몰 아니야?’, ‘쇼핑몰인데 투자가 왜 필요해?’인 듯합니다. 그럴 때마다 에이블리가 그리고 있는 ‘넥스트 커머스’를 스타일 커머스, 체인 플랫폼, 글로벌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설명해드리곤 합니다. 초반에는 단번에 이해하는 분들이 많지 않으셨으나, 3년 동안 같은 이야기를 꾸준히 하다 보니 이제는 이해해 주시고 이 사업에 대해 공감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뜬구름이 아니라 실제 실현해가며 보여주는 모습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적 친밀감은 구성원과 구성원 간의 친밀감, 대표와 구성원의 친밀감이 있을 텐데요, 일단 구성원 간의 사적 친밀감은 팀으로서 성과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구성원들끼리 이너써클을 형성해 그들끼리만 새로운 코드를 만들게 되니까요. 이런 이너써클에 속하지 않은 구성원들은 오히려 소외감과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다음으로 대표와 구성원 간의 친밀감은 사실 어떻게 해도 만들기 어려운 부분이죠. 따라서 그 부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에이블리는 사적인 친밀감보다는 상호 신뢰 기반의 커뮤니티를 지향합니다. 상호 신뢰감은 에이블리에게 있어서는 상대를 처음 보더라도 ‘이 사람은 악하지 않고 원팀 마인드를 가지고 본질에 집중해 이야기를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 입사한 에이블리언(에이블리의 구성원)을 마주했을 때도 신뢰가 생길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채용·입사교육·복지를 포함한 모든 부분에서 가치관을 명확히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습니다.


Q. 사업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한 노력, 습관들이 궁금합니다.

영감이란 어느 한순간 ‘앗!’ 하고 떠오르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신이 영감을 어딘가에 숨겨두었고, 그 영감을 찾기 위해 매일, 24시간 그 생각을 하면서 이게 어디 있을까? 여기에 숨겨 놨나? 하고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거듭 노력하고 고민하다 보면 어렵게 어렵게 그 선물을 찾게 되는 것이죠. 한 번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선물이 어디에 있는지 매 순간 고민하다 보면 어느 순간 신이 숨겨놓은 선물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점은 24시간 사업 생각을 하는 것이고, 대신 고민을 하는 것이 가만히 앉아서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다양한 활동과 경험도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책을 보거나 TV나 영화를 보기도 하고, 산책을 하기도 하고 사람들과 대화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개인적인 비전과 포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저의 모든 개인적인 비전과 포부는 에이블리 생태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에이블리와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행복한 인생을 만들고 자신의 비전을 이룰 수 있는 플랫폼이자 인프라가 되길 희망합니다.

밝은 표정으로 열정적으로 회의하고 행복하게 회사 생활을 하는 우리 구성원들의 모습이 저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구성원들이 회사 생활을 즐겁게 하고 자기 효능감*을 극대화하면서 본인의 비전을 이뤄내는 모습이 곧 저의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효능감: 개인이 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고,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신념이나 기대.)

지금의 에이블리가 3년 만에 업계 1위라는 평가를 받으며 가장 가파르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회사의 성장은 결국 에이블리 팀원들 모두가 하나의 팀으로 같이 이루어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팀원 분들의 몰입과 성장, 노력에 대한 보상도 충분히 대우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회사의 성장이 구성원들의 성장과 보상으로 이어지고, 다시 그 구성원들이 회사의 성장을 만들고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순환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두려움없이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문화나 시스템이 잘 정착, 발전하도록 앞으로도 더 노력할 계획입니다.

연락처 및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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