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상경·경영대학 동창회 홈페이지

로그인 및 통합검색

연경포럼

연경포럼 서브 메뉴

PEOPLE

PEOPLE
제목:[노경연이 만난 사람]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사장 전제모 [88경제] 동문
등록일:2024-11-22
조회수:7,212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신뢰받는 독립계 사모펀드로 자리매김한
전제모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사장을 노경연 동문이 만나보았다.


신뢰와 진실을 바탕으로 기업과 자본시장의 가교를 꿈꾸는 창업자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사장
전제모 [88경제] 동문

 .

 

Q. 대표이사로 계신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헬리오스PE’)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헬리오스PE는 2018년에 설립되어 7년차에 접어든 독립계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입니다. ‘독립계’라는 말은 금융기관·기업을 최대주주로 둔 사모펀드 운용사가 아닌 경우를 의미하며, ‘기관전용’은 출자자가 연기금, 공제회, 금융기관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인 사모펀드는 개인들도 투자가 가능한 반면,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법적인 제한 뿐 아니라 중도 환매가 불가한 ‘폐쇄형’이며 만기도 8~10년으로 장기라 개인들이 투자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간 기술력 있는 반도체, 2차전지, 5G통신 등 ICT 기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해 왔으며, 기업승계가 여의치 않은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경영권을 인수하여 2~3년간 경영하다 새로운 오너를 찾아주는 딜들을 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새로운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기술력 축적 및 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이죠. 경영권을 인수하는 딜 뿐만 아니라, 성장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메자닌 투자*와 소수지분 투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 메자닌 투자: 신주인수권부 사채(BW), 전환사채(CB) 등에 투자하는 것

헬리오스PE는 총 11명의 외국계IB, 글로벌 컨설팅, 증권사, 회계법인, 금융기관 등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운용 자산 규모는 2천6백억 원, 누적적으로는 4천8백억 원을 운용하였고 이 금액 차이는 저희가 돌려드린 투자 원금으로, 2천2백 억 원을 약 4천억 원으로 돌려드려 수익률은 연평균 30%에 육박합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 펀드와 한번 인연을 맺은 기관들은 많게는 7차례 출자를 지속하며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규모와 업력은 아직 부족하나, 수익률 만큼은 여느 사모펀드 운용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Q. 커리어를 비금융권에서 시작하셨는데, PE업계로 전환하여 경력을 쌓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은 했지만, 창업에 대한 열망으로 기회가 오면 새로운 길을 가리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친구들이 투자자문, 자산운용, 창업투자 등의 업무를 하는 IMM을 설립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주저 없이 참여하게 되었죠. 저는 주로 투자 및 마케팅 활동을 담당하였습니다. 제조업에서 금융업으로 경력 전환을 한 셈입니다.

이후 IMM을 파트너들과 함께 운영하는 과정에서 계열사 중 하나인 맥쿼리-IMM이라는 자산운용사를 골드만삭스에 매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M&A 및 회사 밸류업을 심도 있게 경험하면서 회사를 성장시키고, 경영권을 매각하는 PE산업에 관심을 더욱 두게 되었습니다. 금융업 중에서도 PE산업에 집중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죠.

 

Q.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투자 프로젝트 사례가 궁금합니다. 또한 성공적인 투자 의사결정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기준/철학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헬리오스PE 창업 후 3개 회사 경영권 인수 및 70여 건의 Growth*, Secondary* 투자를 한 바 있는데, 이 중 2021년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ISC를 인수했던 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Growth 투자: 성장단계의 기업에 추가자본을 공급해 수익율을 올리는 투자전략
  * Secondary 투자: 기존 사모펀드의 지분을 인수하여 비교적 단기간에 수익을 내는 투자전략

ISC는 반도체 후공정 Test 소켓을 만드는 소부장 기업으로, 인수 후 2년 반 동안 이사회 중심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주주들과 소통하며, 부족한 사업을 인수(Bolt-on)하는 등 여러 밸류업 활동을 하였고, 3년차에 SKC에 성공적으로 매각하여 M&A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2023년도 Deal of the year에 선정되었고, 저희 헬리오스PE를 자본시장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저희가 딜을 볼 때, 기술력으로 진입장벽을 갖춘 회사 중에서 그 회사가 속한 산업이 성장국면에 있으며 EBITDA가 나오는지를 우선 살펴봅니다. 그 다음에 경영참여를 통해서 기업가치의 증진을 이뤄낼 수 있는지, 즉 헬리오스PE가 들어가서 밸류업이 가능한 회사인지를 면밀히 살펴본 후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는 조직 수용성이 높은 밸류업 전략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결국 회사 가치를 높이는 데에 있어 조직 구성원들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지점이 어디일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또한, 근본적으로 펀드 위탁운용이므로 출자자 분들의 자금을 선관주의 의무를 갖고 운용하여 높은 수익으로 돌려드려야 한다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사업적으로 또는 CEO로서 직면했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30여 년 간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회사의 규모가 크건 작건 회사는 성장하면서 불확실성 속에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치열한 경쟁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헬리오스PE도 처음에는 자금 측면에 있어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사모펀드 운용사의 특성상 수익은 나중에 들어오고 초기에 투자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관계사나 모회사도 없는 독립계 운용사이다 보니 오롯이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야만 했습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협력관계가 경쟁관계로 바뀌기도 하고 뜻하지 않는 외부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위험에 처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사업의 원점으로 돌아가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치유가능 여부를 판단한 후 대응 방안을 심사숙고하는 편입니다.

 

.

Q. 치열한 경쟁상황에서도 헬리오스 PE가 IB업계에서 신뢰받는 운용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강점, 경쟁사와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금융감독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작년말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는 412개에 달하며, 펀드 약정규모는 136조 원에 이릅니다. 외형상 운용사 수도, 펀드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모펀드 업계의 가장 큰 어려움은 ’22년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이후, 대체투자 분야에 대한 유동성 축소로 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대형사들에 대한 자금 쏠림 현상이 심화되어 본질적인 경쟁력인 우수한 수익률로 평가받기 보다는 대형사 위주로 펀딩이 집중되고 있어 신설 운용사나 중소형 운용사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역시 중소형 운용사로서 치열한 경쟁상황에 놓여있고,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저희의 강점은 무엇보다 차별화된 딜을 발굴하는 역량(Private Deal Sourcing)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수한 딜들은 통상 비딩을 통해서는 찾아내기 힘듭니다. 저희와 인연을 맺은 창업자들이 다른 창업자에게 소개해준다든지, 오랜 기간 신뢰가 형성된 기업가들과 가장 먼저 고민을 나누는 상대가 된다든지 이런 것들이 좋은 딜을 발굴하게 해줍니다. 또한 반도체, ICT 등 첨단 산업에 집중해 오다보니 첨단 산업에 대한 전문성, 여러 차례 경영권 인수를 하면서 축적된 경험, 여러 대기업과의 네트워크에 기반한 성공적인 회수 역량 등을 시장에서 좋게 평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역량이 모여 지금까지 연평균 30%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Q. IMM, 트리니티, 헬리오스PE 많은 사모펀드를 이끌어 오시면서 탁월하신 심미안으로 ’미다스의 손‘이라는 칭송을 받아오셨는데, 이러한 성공의 밑거름이 된 실패 사례도 궁금합니다. 시장상황 변경 등에 따른 어려움을 겪을 때 어떠한 원칙과 논리로 이겨나가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투자의 실패라기 보다 회수에 고생했던 경우의 예를 살펴보면, ① 매출처가 편중된 기업 ② 기업 오너가 투명하지 않은 의사결정을 하는 기업 ③ 내부통제가 잘 되어있지 않는 기업들의 경우가 있었습니다.

시장이 좋을 때는 별문제가 없지만, 위기가 닥쳤을 때 방금 얘기한 위의 3가지 영역에서 항상 사고가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항상 투명한 이사회경영을 통한 의사결정을 하고, 임직원 분들이 고르게 회사의 결정방향을 알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통해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을 하며, 실적과 연동된 성과보수 및 인센티브제를 도입함으로써 본인의 성과와 보상을 예측 가능하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객이 맡겨주신 자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바탕으로 신의성실의 원칙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투자한 기업들의 사후관리에 있어서도 다양한 시나리오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며, 투자기업에 어려움이 생겼을 때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다른 대안은 없을지 전사적으로 고민하고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

Q. 헬리오스PE가 우리나라 경제나 산업 구조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의 역할은 다리(Bridge)와 같습니다. 해외에는 오랜 기간 펀드가 회사를 지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한국형 PE는 기업과 기업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교 역할은 우선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 기업의 창업주들로부터 기업을 승계하여 새로운 오너십으로 연결시켜주고, 그간 축적된 기업의 기술력도 사장되지 않고 유지 발전시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고용의 유지와 창출도 이루어지며, 국내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기업에 적시에 장기 모험자금을 공급하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새로운 산업 창출에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전문성과 빠른 시장변화가 특징인 IT 소부장 기업 투자에 특화되어 있는데, 이에 대응하여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내 것으로 소화하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 부탁드립니다.

결국 진정성 있는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T분야의 기술변화 속도는 엄청 빨라 아무리 전문성 있는 투자집단이라도 회사의 경영진보다 잘 알기는 힘듭니다. 그렇다 보니 그 회사의 창업주, 경영자와 진정성 있게 오랜 기간 관계를 유지하며 회사의 진정한 경쟁력과 기술적 진보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저희 운용역들 중에 공대 출신도 여러 명 있고, 각종 기술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CTO 출신 경영자문위원을 둔다든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빙해서 워크샵을 갖는 등 전반적인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Q. 앞으로 PE의 역할, 성장성에 대한 생각과 헬리오스PE의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경영참여 PE의 역할은 투자대상기업의 가치를 증가시키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제시하여 기업의 수익성, 효율성 등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봅니다.

PE는 본질적으로 기업에 대해 영구적인 지배를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경영개선 및 구조조정, 성장전략을 수립하여 기업의 가치가 계획했던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면 시너지가 나는 동종업종 등에 기업을 매각하거나 IPO를 진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PE산업의 성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고, 최근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도 사실이나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고금리 이후 캐피탈 마켓의 자금 조달에 대한 어려움으로
PE시장의 성장 추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미나 유럽의 사례를 보면 동네에 있는 조그만 상점들도 PE들이 오너십을 갖고 있을 만큼 PE투자의 저변이 넓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희 헬리오스PE는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신뢰받는 중견 독립계 PE하우스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펀드의 규모를 키울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국부펀드 자금을 운용해서 큰 시장으로 진출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기업규모 5천억 원 이하 스몰-미들캡 회사들을 인수하여 라지캡 회사로 성장시키고 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시장에 순응하며 펀드 운용을 한다면 장기 계획 달성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

 

Q. PE 업계 진출에 관심있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요즘 PE, VC 시장이 성장하고 많은 성공사례들이 나오면서 후배들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스펙과 업무역량은 기본이고, 상대를 대하는 진정성 있는 마음, 겸손한 태도, 위탁운용자로서 높은 도덕성, 다양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정신력 등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양한 경험을 쌓으시고,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PE는 정답이 없습니다. 누구나 진입할 수 있지만, 아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어요, 본인의 성향을 잘 파악하시고, 저를 포함한 업계 선배들께 많은 조언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

 

연락처 및 저작권

페이지 로딩 이미지 표시

페이지 로딩중 ...

페이지 로딩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