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상경·경영대학 동창회 홈페이지

장학생 스토리

블루버터플라이가 있기에

저의 캠퍼스는 아름다웠습니다

연세대학교 상경·경영대학에서의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있는 블루버터플라이 장학생 졸업 예정자들과, 설렘 속에 첫 학기를 보낸 블루버터플라이 16학번 신입생들이 블루버터플라이 장학금을 마련해주신 기부자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저마다의 근황과 감상을 보내왔다. 연세에서의 마지막과 시작에 아쉬움도 보람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선배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는 장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또 한 마리 나비가 될 때까지

전예송(16경영)

온통 새로운 것뿐이었던 한 학기와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송도 국제캠퍼스의 기숙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꽤 익숙하게 시간표를 짜고 듣고 싶었던 강의를 골라 들어보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2016년이 아직 다 가지 않았지만 올 한 해는 저에게 참으로 소중한 시간으로 남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부산에서 올라와 타지 생활을 하면서 저만의 삶을 꾸려나가는 법을 배웠고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하면서 저도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읽고 강의를 들으면서 지식뿐만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도 조금은 자라난 것 같습니다. 다른 학교가 아닌 오직 연세대학교이기에 누릴 수 있는 경험도 많았습니다. 올 초 ‘신입생 동문 멘토링’에서 만난 멘토 선배님들과 지속적으로 모임을 가지면서, 노천극장에서 축제를 즐기면서 연세대학교의 학생일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저는 항상 넓고 깊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생각과 식견이 넓어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제안할 수 있으며 마음이 깊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품을 수 있기를 바라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 학기 동안 연세대학교가 제가 바라는 사람이 되게 해줄 터전이라고 느꼈습니다. 이것이 연세대학교에서 보낼 앞으로의 날들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나비의 날갯짓이 큰 변화를 일으키듯, 선배님들의 소중한 지원 덕분에 연세대학교에서 이런 생활을 누리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다른 누군가의 나비가 되어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때까지, 끝없이 노력하고 정진하겠습니다.

송도 RC 생활 이야기

정다은(16경영)

제가 신입생으로 입학한 지도 얼마 안 되었는데 바로 몇 개월 후에 새로운 신입생들을 맞게 되고, 새롭게 지어진 국제캠퍼스인 송도에 머물 날도 3개월 남짓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일이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기숙사 생활입니다. 기숙사 생활의 묘미는 낯선 환경에 처했을 때 가족 같은 친구가 생기고, 복도로만 가도 친구들이 상시 다닌다는 것 외에도 연세대학교가 책임지고 진행하는 RC 프로그램입니다. 우리 송도의 신입생들은 항시 RA라는 멘토를 옆에 든든하게 두고 다양한 RC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제가 참여한 RC 프로그램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참 많습니다. 장식용 ‘플라워볼’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기억에 남는 강연을 듣기도 하고, 다같이 모여 이야기하며 치킨을 먹기도 하고, 밤에는 송도 다리까지 걸어갔다 왔던 일 등. 이따금 저희 기숙사인 ‘이원철 하우스’에 간식거리가 새로 들어오는 날이면 알림 문자를 받자마자 룸메이트들과 동전을 챙겨 들고 뛰어나가기도 했습니다. 자칫하면 삭막할 수도 있는 송도의 생활인데, 이렇게 소소한 추억들을 신입생에게 선사하고자 신경 써주신 학교 관계자님들 덕에 알차게 변했습니다.

또한 대학교에 들어와 경험하는 최고의 보물은 수업을 듣는 데 있다고 느낍니다. 경영학과는 1학년 때에는 전공과목을 수강하지 않고 다양한 교양과목을 들으며 보다 세상에 대한 넓고 깊은 시야를 갖추도록 교육을 받습니다. 저는 1학기 때 교양 과목으로 예술 영역과 심리학 영역, 경제학 영역 그리고 학교에서 특별히 실시하는 ‘Holistic Education’의 일환으로 봉사 과목과, 같은 기숙사 하우스 친구들이 모여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대학교 수업은 중고등학교 체제와 달리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으며 분야 자체도 굉장히 다양하고, 교수님들께서는 저마다 자신의 분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다양한 색채의 수업을 하나하나 수강하면서 제 지식과 경험의 빈 공간들이 채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더군다나 대학교 수업은 제가 단순히 지식을 채우는 것에서 나아가 각종 실습과 과제가 주어져 해당 과목을 균형 있게 알아갈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이 밖에도 연고대 합동응원전이나 아카라카 축제, 그 외에 자잘한 레크리에이션 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 특히 합동응원전 때에는 몇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너무 즐거워서 내내 소리치고 뛰어 응원전 후 며칠간 근육통으로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1학년 2학기를 막 시작했는데, 요즈음에는 서포터스 활동을 신청하고 방학 캠프를 알아보는 등 더욱 알찬 한 학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 학기 한 학기가 모여 8학기가 된다면 제가 졸업을 할 때에 후회 없는 소중한 대학 생활을 제 인생에 남겼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학 생활을 통해 배운 중요하고 바른 가치들을 사회의 일원으로서 심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러한 모든 경험들을 할 수 있도록 블루버터플라이 장학금을 후원해주시는 모든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첫 학기의 두려움을 딛고

유예지(16경영)

1학기는 대학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학생활은 그 이전까지의 생활과 무엇이 다를지 궁금하기도 했고,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막상 학기가 시작하니 과에서 마련해준 다양한 행사들로 동기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고, 수강 신청한 수업들이 대부분 관심 있던 주제들이어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전에는 모르는 것을 질문하면 표정이 굳거나, 너무 쉬운 것을 질문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대학교에서는 질문을 해도, 쏟아지는 다른 학생들의 질문 세례 속에서도 웃으면서 성심성의껏 대답해주시는 교수님을 보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로 인해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고 더욱 능동적으로 공부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블루버터플라이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재정적인 부담을 덜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지난 학기를 보냈습니다.

이제 1학년으로는 마지막 학기인데, 1학년이기에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경험해 보고 느끼며 목표한 것을 이루는 뜻 깊은 시간들로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연세 안에서

신진호(16경제)

블루버터플라이 장학금을 받게 되며 내가 연세대학교에 오고 싶었던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긍정적인 대학생활을 누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블루버터플라이 장학생으로 등록금 외의 또 다른 큰 혜택인 교환학생 지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블루버터플라이 장학금을 통해 나는 지난 1학기를 온전히 내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2학기는 그 미래계획을 위한 준비의 과정으로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학 혜택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지난 학기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아무래도 연세대학교의 학생이라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던 연세대학교 축제였을 것입니다. 학교 축제를 통해서 내가 연세대학교의 한 일원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세인이라는 소속감과 나의 앞으로의 계획을 바탕으로 누구보다도 보람찬 대학생활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내 낮은 자존감에 날개를 달아준

블루버터플라이

안승찬(16경제)

저는 연세대학교에서 1학기를 생활하면서 스스로 참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단지 공부를 ‘열심히’만 하여 가까스로 들어온 대학이란 장소에는 너무나도 다재다능하고 매력 있는 동기들이 많아,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할 때나, 그 흔한 술자리를 갈 때나, 항상 주눅든 채로 1학기를 보냈습니다. 동기들의 대다수와는 달리 재외국민전형으로 입학했기에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달라 조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수지만 몇몇 동기들은 제 노력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여서 서러울 때도 있었습니다.

‘이제 2학기도 버텨야지’ 하는 심정이던 제게 블루버터플라이 장학금은, 제 낮은 자존감이 조금이라도 일어설 수 있는 발판, 새 학기를 조금 더 열심히 보내게 해줄 일종의 동기부여로써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거창한 다짐을 드릴 순 없지만, 블루버터플라이 장학금을 받는 학생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합니다.

1학기 동안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조모임으로 밤을 새고 조원들 모두가 만족할 만한 PPT를 함께 완성한 그날이 지금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윤리적 기업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구상해 발표하는 수업은 주제가 어려웠던 만큼 같은 조 동기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열정적인 친구들과 함께 작업하고, 생전 만나보지 못한 회사원들과 인터뷰하고, 고등학교와는 다른 과정을 거쳐서 무언가를 해낸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결국에는 좋은 성적을 받았기에 제게 좋은 기억으로 남은 수업이고 추억입니다.

대학생활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습니다. 복수전공, 이중전공, 부전공 등을 이용해서 제가 학습할 수 있는 학문의 의미를 넓히고 전공지식을 깊게 습득하든, 친구들과 고등학생 때까지는 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즐기면서 새로운 것들을 접하든, 양쪽 모두 확고한 가치관만 지닌다면 모두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너무 극단으로 치우쳐서 삶을 살아가는 것 역시 좋지 않다고 느끼기에 저는 대학 4년 동안 공부와 친교, 그 두 가지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가장 집중하려고 합니다. 저번 학기에는 새로운 환경, 새로운 공부 방향에 적응하겠다고 대외활동을 많이 하지 않은 것 같아 이번 학기에는 중앙 인문학 동아리 ’자유 교양’에도 가입하여 동아리 부원으로서의 책임과 일도 맡아보려고 합니다. 어렵게 얻은 좋은 기회로 대학생활을 하는 만큼 모든 활동으로부터 좋은 에너지와 경험들을 배우고 싶습니다.

2학기에도 열심히

이보현(16경제)

블루버터플라이 장학생에 선발되어 놀랍고 기뻤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경제’라는 학문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1학기에 전공 기초 과목을 배우면서 생소하고 낯설어 어려웠지만, 공부를 하다 보니 그만큼 재미도 있었습니다. 항상 연세대학교에 다닌다는 게 잘 실감이 안 났었는데, 축제와 ‘아카라카’를 경험해 보면서 다시금 제 정체성을 찾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학기 개강을 맞은 후에는 전과 다르게 3.3이라는 학점 조건이 걸려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반대로 마음 놓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준비되어서 든든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학기도 학업에도 그리고 연고전과 같은 대학생활에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시간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신창이의 다짐

임낙준(16응통)

지난 1학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저는 ‘만신창이’라는 단어를 선택하겠습니다. 대학에 처음 들어와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낯선 환경에서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과 하루빨리 적응하려고 웬만한 술자리와 학과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했습니다. 동아리도 두 개나 가입했고요, 연애도 해보고 싶어서 미팅도 이따금씩 나갔죠. 일단, 학점은 걱정하지 않았어요. ‘그동안 연대 오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이 정도는 놀아도 돼’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공부 말고 이것저것 막 했습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너무 허무했어요. 뭘 벌여 논 거는 많은데, 제대로 이룬 건 거의 없었거든요. 미팅을 나갔지만 제대로 된 적도 없고, 야심 차게 들어간 야구 동아리는 초반에 연습 몇 번 나갔다가 안 나가고. 또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어서 학점은 엉망. 저는 그냥 만신창이가 된 것 같았습니다.

방학 때 집으로 내려와 만신창이 성적표를 받아 들고서 허무하고 무책임했던 1학기를 돌아보았습니다. 공부하기 싫어서 동아리 가고, 술 마시러 가고, 미팅하러 가고, 겉으로 빙빙 돌았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왜 그렇게 살았을까, 왜 공부하지 않았을까, 나는 왜 내 삶에 충실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2개월이라는 긴 방학기간 동안 조금이나마 의미 있게 살아보자, 하고 책을 읽었습니다. ‘하버드 새벽 4시 반’이라는 책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전 세계를 이끌어가는 하버드 학생들.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는 그들의 프로정신과 공부에 대한 열정이 소름 돋도록 인상 깊었습니다.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전 세계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이겠죠. 그 책을 읽고 스스로를 돌아봤습니다. 많이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도 한국 명문 연세대학교에 들어왔는데, 걔네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말아야지. 그리고 연세대의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제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보람차고 뿌듯하게 2학기를 보낼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에 이렇게 블루버터플라이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으니, 선배님들께서 주시는 장학금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겠습니다. 이제 씻고 자러 가야겠습니다. 내일은 1교시 수업입니다.

연세대학교가 가져다 주었던 ‘파란빛’

서경덕(16응통) 

우리는 흔히 열정을 붉게 타오르는 불에 빗대어 표현합니다. 하지만 사실 불은 더 활활 타오르고 더 뜨거워질 때 파란 빛을 띱니다. 연세대학교에서의 나의 첫 학기는 완전히 파랬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소망하던 아카라카에서 친구들과 응원하고, 원하던 공부를 하며 밤을 지새고, ‘과외’를 하고 아르바이트로 땀을 흘리고, 잠시 접어두었던 피아노 연주를 다시 시작하게 해준 동아리 ‘피아노인 연세’에서 활동하기까지, 나의 1학기는 예전부터 꿈꾸던 파란빛이었습니다. 원하던 것들이었기 때문에 힘들고 지쳐도 가슴은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쁨 뒤에는 나의 기쁨만 챙겼다는 아쉬움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기독교와 현대사회’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지성인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해오던 봉사활동도 고향을 떠나 타지로 온 순간 중단했습니다.

연세대학교에 큰 걱정 없이 다닐 수 있었던 데에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그 도움을 갚을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1학기 땐 하지 못했던 봉사프로그램 과목 수강, ‘피아노인 연세’에서 해오는 환자들을 위한 연주회 등, 내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작은 부분까지도 실천하려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면 블루버터플라이 장학금의 파란 날갯짓이 나에게 와주었던 것처럼 저도 저의 파란빛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 노력이 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단언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타인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파란 빛을 가진 지성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