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상경·경영대학 동창회 홈페이지

BLUE BUTTERFLY
기부 스토리 -1-

내리사랑, Pay it forward의 '파란 나비 효과'를...
뜻 깊은 내리사랑에 동참하는 비 연경 후원자들의 공감 기부...

탄생 십 년을 바라보는 블루버터플라이 장학금 기부자들 중에는 각양 각색의 기부 스토리들이 있다. 블루버터플라이 1세대 장학생으로, 졸업 후 선배들에게 받았던 마음을 후배들에게 전하는 '나비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장학생 출신 기부자들, 그리고 연세대학교 동문은 아니지만, 블루버터플라이 정신에 공감하여 함께하는 분들도 있다. 그 각별한 기부 스토리를 듣는다.

블루버터플라이 스토리 I 장학생 출신 기부자

1. 모교 재학 시절, 블루버터플라이 장학금을 받는 것이 실질적으로 어떤 면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까?
2. 이제는 기부자로서 '블루버터플라이'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3. 하루 천 원, 한 달 3만 원의 의미는 어떤 것인가요?
4. 아직 기부 참여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격려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5. 같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기부자들과 나누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6. 블루버터플라이 장학금이 등록금 이외에도 지원이 된다면,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장미 동문(02경영, 연경 장학생)
한국증권금융 자산운용부문 선임운용역

1.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등록금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학금을 못 받았다면 아르바이트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야 했을 테고 원치 않게 휴학을 해야 했을 수도 있는데, 이런저런 걱정 없이 공부만 하면 된다는 점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취업 후 참석했던 연경 장학생 모임에서 선배 한 분이 연경장학회에서 새롭게 ‘블루버터플라이’라는 이름으로 장학 모금 캠페인이 시작된다고 알려주면서 참여를 제의하셨습니다. 학교 다닐 때 받았던 장학금이 정말 절실한 시기에 저에게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가 저와 같은 처지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3. 제가 다니는 회사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이 딱 천 원이에요. 한 달 3만 원은 제가 하루에 커피 한 잔씩만 덜 마시면 모을 수 있는 크지 않은 금액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루에 천 원씩 모으는 동문들 30명이 모이면 후배 한 명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4. 기부는 나 자신을 위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뜻 시작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시작하면 내가 기부하는 금액보다 훨씬 더 큰 만족감과 보람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루 천 원으로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블루버터플라이 캠페인, 지금 참여하세요.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5. 2010년부터 기부를 시작해서 4년 후 나비 한 마리를 완성시켰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해왔던 것만큼, 앞으로도 선후배 동문들과 함께 더 많은 파란 나비들을 완성시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6. 한정된 재원 안에서 장학금 용도를 확대하는 것보다는 지원받는 학생 수를 확대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손승목 동문(06경제, 연경뉴리더 장학생)
연세대학교 법학전문석사과정

1. 블루버터플라이 장학금 수령 당시 대학원 입시를 준비 중에 있었습니다. 한 번 낙방의 경험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자신감도 떨어져 있던 차에 지원받게 된 장학금은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학비 마련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온전히 학업과 대학원 입시에만 몰두할 수 있었기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대학생이라면 한번쯤 겪었을 재정적 부담이라는 장벽을 극복하게 되어, 심리적 안정도 찾았습니다. 나아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장학금을 지원해주신 선배님들에 대한 감사, 보답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겨 정신적으로 한층 성숙해짐을 느꼈습니다.

2. 제가 받은 장학금 액수는 제가 얼마나 모교에 기여했는가를 돌이켜보자면 매우 과분한 혜택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모교에 보답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던 중, 마침 ‘블루버터플라이 장학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는 보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소액이지만 하루 천 원, 한 달 3만 원 기부라는 작은 날갯짓이 모든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니게 되는 큰 나비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3. 우선 2009년부터 4년간 매일 아껴 기부한 액수인 만큼 대단히 상징적입니다. 당시 모교 매점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1100원에 판매한 것으로 압니다. 겨우 커피 한 잔 절약한 돈으로 후배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됐을 것이란 생각에 흐뭇하기도 합니다. 또한 모교에 대한 봉사와 사랑을 표출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화폐가치로 환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연세대학교에 입학한 이후 학부 재학생 시절에만 약 4500만 원의 장학금을 수령했습니다. 이에 비해 제가 지금까지 기부한 액수는 144만 원에 지나지 않아, 평생을 살며 갚고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장학생 선발 인터뷰에서 “장학금은 선배들께서 마련해주신 대출금이라 생각한다”고 스스로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기부한 액수는 한편으로 대출금 상환이라는 의미도 포함한다고 생각합니다.

4. 사회에 나간 동기, 선후배들은 모두 연세동산에서 훌륭한 교수님, 친구들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하며 우정을 나누던 시절을 그리워합니다. ‘끼’, ‘깡’과 함께 사회 생활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또 한가지는 ‘끈’이라고들 합니다. 훌륭한 인격체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연세상경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준 모교에 봉사하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장학기부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후배 없이는 선배도 빛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블루버터플라이 캠페인을 통해 ‘연세 동문들은 다소 개인적이다’라는 사회의 선입견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5. 다른 기부자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평소 바쁘고 살기 힘들다는 핑계로 개인주의화되고 모교와 사회에 대한 관심이 멀어질 때마다 저를 채찍질해주는 분들이 바로 꾸준히 기부에 참여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입니다. 아울러 다른 기부자들 덕분에 자부심과 더불어 책임감도 느낍니다. 이러한 책임감이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 재학 중 교환학생 파견 대신에 각종 전문자격사 시험이나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환학생 파견을 나가지 않고 시험이나 고시를 준비하는 장학생들에게 교재비나 생활비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파견생과 파견을 가지 않는 학생 사이에 역차별의 소지가 있다는 점, 각종 시험준비에도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 전문자격사 및 고시합격자 배출도 모교의 명예를 드높인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꼭 검토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진선 동문(09경영, 블루버터플라이 장학생)
부산항만공사 재무회계부 사원

1. 실질적으로 경제적인 면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지 않아도 돼서 부모님께서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등록금뿐만 아니라 1년 동안 해외 파견 교환학생을 다녀올 수 있었던 점도 큰 행복이었습니다.

2. 저도 넉넉한 편이 아니었고, 아마 제 후배들 중에서도 경제적인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받았던 기쁨과 행복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고, 혜택을 받은 장학생들이 또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저에게 하루 천 원씩 한 달 동안 모은 3만 원은 후배와 학교에 대한 사랑입니다. 이러한 사랑은 학교의 발전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기부를 통해 선후배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모교를 더욱 아끼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4. 교내에서 마시는 아메리카노가 1100원인 것을 생각하면, 커피 한 잔을 마시지 않고 기부하는 어렵지 않은 행동으로 누군가의 대학생활에 큰 빛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날갯짓이 큰 태풍을 만들어내듯, 한 분 한 분의 기부가 모이고 또 모인다면 모든 연세대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태풍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함께 그 태풍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5. 기부하고 있는 액수가 저마다 다를 수 있지만 참여하고 있는 분들의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배님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경제적인 걱정 없이 행복한 대학생활을 했습니다. 그 행복을 돌려줄 수 있어서 저 또한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블루버터플라이 캠페인 참여는 물론이요, 모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 재원이 가능할 경우 주거 부분에 대한 지원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후배들 이외에도 서울, 경기 지역이지만 학교와 집의 거리가 멀어 혼자 사는 후배들이 많습니다. 자취나 하숙비 지원 이외에도 기숙사 신설 등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