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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연상인의 서재 : 고병헌[64경영, (주)금비, 삼화왕관(주) 회장] 동문
등록일:2021-04-28
조회수:78

연상인의 서재


고병헌[64경영, (주)금비, 삼화왕관(주) 회장] 동문 

 

고병헌에게 서재는 ‘삶에 대한 의지와 열정에 불을 당기는 곳’이다

 

 

Q. 많은 동문들 사이에 문학과 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으신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셔서 '연상인의 서재'를 시작하며 첫 인터뷰를 요청 드리게 되었습니다. 회장님께 '독서'란 어떤 의미일까요? 책을 가까이하시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자기안의 Guru*, 내면의 스승이 있습니다. 미닫이문이 아닌 모두 종류의 문에는 경첩이 있어야 밀고 당길수 있듯이, 내 내면의 스승을 깨워주는 경첩 같은 존재는 바로 독서입니다. 성장하는 삶, 가치를 ‘추구(追求)’하는 삶에 대한 의지와 열정에 불을 당기는 것입니다.

독서는 우리 마음의 심지를 옳게 가다듬게 하는 죽비와 같으며, 삶 속에서 일어나는 정신적 목마름을 채워주는 두레박질과 같은 것입니다. 어릴 적, 선친(先親)께서 폴타크의 영웅전을 읽도록 강요하셨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마지못해서였지만, 서가(書架)에 가득했던 책과 묵필(墨筆)과 함께 제게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Q. 다양한 매체의 발달로 현대인은 보다 입체적으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가까이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공지능(AI)이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새로운 지식을 탐색하고,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시대(時代)입니다.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서비스가 확대되고, 일상의 다양한 분야에서 쉽게 최적의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만, 오히려 혼란스러움과 가벼움을 느낍니다.폭발적인 속도로 바뀌고 있는 ‘가속의 시대’ (Age of acceleration)에서 오히려 중요한 것은 멈출 수 있는 지혜, 올바른 방향,깊은 사유(思惟)라고 생각합니다.

인간(人間)만이 상상의 세계에서 마음껏 창조하고 재미를 발굴하고 희로애락을 느낍니다.

흔히 “손맛”이라고 하는 차이가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경험하게 하듯이, 독서는 다른 어떤 매체보다 마음의 눈을 뜨고 사물과 존재를 깊이 들여 다 볼 수 있는, 인간이 인간 되게 하는 근본 동력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를 집중(集中)하고 몰입(沒入)하게 하는 마력(魔力)과 특징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독서는 글쓴이의 마음자락을 느끼며, 글 속에 나 있는 길을 따라걷고, 깊은 울림을 곱씹으며 마음에 새기는 행복인 것입니다.

 

 Q. 회장님께서 책을 고르시는 기준과 평소 독서하시는 습관이 궁금합니다.

특별한 기준은 없습니다. 비교적 에세이, 칼럼, 시를 좋아하고, 자기계발(啓發) 서적이나 역사서적을 찾습니다.

제가 30年넘게 스크랩을 해오고 있습니다. 하루에 3개의 신문을 살펴보며 중요한 기사(記事)를 워드 파일로 A4용지에 옮겨 파일하고 틈틈이 정독(精讀)을 하며 필요할 때 자료로서 활용(活用)합니다.

신문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정선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독서의 한 방편이라고 믿습니다. 독서를 하면서도, 좋은 글은 밑줄을 치면서 읽고, 기억하고 싶은 글은 별도 노트나 수첩에 적어 되새김을 합니다. 

2003年,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던 정민 교수의 ‘여름아침, 입에 문 얼음 한 조각’과 2008년도(年度)의 애송시, 애송동시,사랑시를 읽으며 느낀 감동과 울림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10여 년 전 스스로 편집하여 다섯 권의 책으로 묶기도 하였습니다. 

원하시는 동문께 보내 드리겠습니다. 

요즈음 스마트폰으로 소식을 전하고 받는 게 대세지만, 저는 중요한 일들은 멋진 CARD를 활용(活用)하여 200자 내외의 글로 마음을 옮겨 보냅니다. 그동안의 기록만으로도 작은 책이 됩니다.

편리하고 빠른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따뜻하고 깊은 생각 을 절제되고 품격 있는 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꼭 해주시고 싶은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살아가며 지식(知識)과 경험(經驗)을 쌓는데 힘을 쏟으 면서도, 영혼의 깊이는 정작 가벼이 하기 쉽습니다. 

아름다운 시(詩), 음악, 그림과 자연은 pathos와 정일(靜逸) 그리고 순수와 사랑을 줍니다. 감동 넘치는 인생(人生)이야말로 축복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이 설계하신 모든 것에 탄성과 환희가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연상인의 서재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동문들을 위해 서재를 공개해 주길 바라시는 동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끼고 존경하는 후배, 한국은행 이주열[70경영] 총재를 기꺼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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