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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SANG PL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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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연상인의 서재: 박기호[82경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동문
등록일:2024-11-22
조회수: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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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박기호 동문께 서재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서재란 ‘지혜의 보물을 찾는 삶의 휴식처’입니다.

 

Q. LB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 펄어비스, 에이블리 등 성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VC로 이미 정평이 나 있는데요, 회사에 대해 동문들께 더 상세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LB인베스트먼트는 1996년 LG창업투자로 출발하여 28년 동안 약 1.8조 원을 550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회사입니다. 하이브, 펄어비스, 에이블리와 같은 11개의 유니콘 기업을 포함한 115개의 스타트업들을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는 등 투자 경험, 실적, 수익성, 투명성 등 모든 면에서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 회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선택과 집중 투자전략으로 스타트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벤처투자명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Q. 투자 대상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것일까요?

스타트업의 핵심은 창업자와 창업팀입니다. 사업 초기 수많은 변수들을 극복하고 장기간에 걸쳐 비전을 실현하는 것은 결국 창업가들입니다. 제가 경험한 성공한 스타트업들은 하이브를 포함, 초기에 큰 어려움을 겪고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적기 피버팅(pivoting)*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며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는 스타로 성장하였고, 이 원칙에 예외는 없었습니다.

* 피버팅(pivoting): 몸의 중심축을 한쪽 발에서 다른 쪽 발로 이동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사업상 기존의 사업아이템이나 비전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는 것

 

Q. 업의 특성상 남들보다 한 걸음 앞서 세상의 변화를 읽어가실 것 같습니다. 필요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요? 수많은 성공스토리를 써 내려갈 수 있는 박동문만의 핵심역량은 무엇일까요?

기술과 산업의 미래 보고서를 큰 그림으로 자주 읽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일정 기한 내 산업을 선도할 기술/사업 분야를 찾아 나갑니다. 저는 미래 기술보다, ‘미리 기술’(제가 만든 표현) 투자를 선호합니다. 투자는 환상이 아니고, 실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해결하는 기술과 사업에 투자하여야 성공하게 됩니다.

많은 책과 자료들을 보고, 기술/사업 세미나, 전시회, 포럼, 국내외 스타트업 현장들을 방문하고, 방향성과 잠재력 높은 스타트업들을 찾습니다. 더 깊이 찾아보고, 현장을 방문하여 그 답을 찾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저를 ‘현장형 벤처캐피탈 CEO’로 평가합니다.

 

Q. 때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투자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동문들께 공유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높은 위험을 수반하는 투자라는 성격상 실패도 발생합니다. 축구에 비교하자면, 실점을 할 수 있지만 훨씬 많은 득점으로 경기를 압도적으로 이기는 것이 벤처캐피탈의 속성입니다.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편의는 크게 증진시켰지만 수익성과 현금흐름의 안정성을 주주들에게 제시하지 못하고, 추가 자금 확보 등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 스타트업들도 본질적으로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것을 교훈으로 가르쳐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투자유치를 위해 경쟁력 있는 사업계획을 세우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스타트업들은 꿈과 비전이 가득찬 사업계획서를 투자자들에게 제시합니다. 치밀한 사업계획서 준비와 병행하여, 이 창업팀이 어떤 핵심 경쟁력을 가지고 어떤 시장을 개척하고, 이를 위해서 어느정도의 투자 규모와 시간이 필요한지를 첫 만남(10분 이내)에 치명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미래의 계획이지만 논리적이고 치밀한 사업계획은 투자 성공의 절반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투자자라도 공감할 수 있는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제시해야 합니다.

 

Q. 투자시장의 혹한기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시장현황과 앞으로의 전망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래 시간 국내외에서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투자자들로부터 ‘투자할 곳이 별로 없다’, 그리고 스타트업들로부터 ‘투자자 확보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들어왔습니다.

뒤집어보면 오히려 혹한기가 투자받기 좋은 시간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투자재원은 역대급으로 확보되어 있으며, 펜데믹 버블 조정 이후 방향성과 AI의 거대 흐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이 투자받기 좋은 때입니다.

지금은 실력과 핵심 역량에 의한 투자자 차별화, 스타트업의 차별화가 이루어지는 시간입니다.

 

Q. 최근 AI기술성장에 따른 혁신에 대한 기대와 함께 버블을 우려하는 의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박동문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AI는 이제 초기 시작입니다. 빅테크들의 움직임으로 버블이 나타난 것 같은 착시가 있으나, 향후 5-10년 후에는 사람들은 마치 지금의 인터넷처럼 AI라는 단어조차 사용하지 않고 모든 산업 분야와 우리의 일상, 모든 기업에서 사용될 것입니다.

지금은 거대 신기술 초입 단계에서 주로 나타나는 버블 논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AI의 보편화 과정이 단기간에 진행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AI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20년 전 web 초기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Q. 받은 명함은 단 한 장도 버리지 않는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박 동문께 ‘인연’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우리 모두가 web/APP/AI이라는 신기술로 둘러싸여 있어도 핵심은 사람입니다. 결국은 사람, 특히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든 것을 만들어갑니다. 사람과의 인연은 소중하고, 저의 모든 성과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스타트업을 키워가고 함께 투자한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연세 동문 네트워크는 제게 가장 소중한 휴먼 네트워크입니다.

 

Q. 연경장학회 창업트랙 대표멘토, 모교 벤처포럼 및 총동문회 벤처분과, 재학생 창업동아리 지원 등 동문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창업을 꿈꾸는 동문들에게 전하시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실까요?

스타트업과 VC 관점에서 연세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학교와 동문이 서로 잘 협력한다면 초일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에 도전하는 후배 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도전하라, 글로벌을 향해 큰 목표로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산업, 인구구성, 저성장 등 수많은 요소를 고려할 때, 한국을 배경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김우중 선배님께서 말씀하신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말씀이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옵니다.

 

Q. 바쁜 일상 중에도 독서를 위한 시간을 내고, ‘내 것’으로 만들어 내는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학창 시절, 시인이셨던 어머니 서재에서 여러 종류의 책을 읽는 것이 가장 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독서는 제일 친한 친구였고, 삶의 길을 알려주는 선각자였으며, 쉼을 주는 휴식처였습니다.

저는 감동을 준 책을 반복적으로 읽는 성향이 있습니다. 다시 읽을 때 또 다른 시각을 배우고, 작가의 의도를 보다 정확히 알게 되고, 내게 적용하는 구체적 방법을 찾게 됩니다. 메모를 같이하는 습관도 ‘내 것’으로 만드는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지금으로부터 5년, 10년 뒤 우리가 살아갈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 변화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미래 사회는 명확한 것 같습니다. 금년 CES에서 느낀 점은 두뇌는 AI에서, 노동은 로봇에서 무인화, 자동화, 글로벌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추세로 사회는 변화되어 갈 것입니다. 10년 후, 사람들은 더욱 창의적인, 그리고 혁신적인 일을 하면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AI와 로봇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사람이할 수 있는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인간답게 살아가며 타인의 성장과 삶을 도울 수 있는 영역에서 인간의 가치와 의미를 느끼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연상인의 서재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동문들을 위해 서재를 공개해주길 바라시는 동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한국퀀텀컴퓨팅에서 대표를 맡고 계시는 김준영[90경제] 동문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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