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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송하경 동창회장 취임 인사말
등록일:2019-04-05
조회수:376
 

"우리는 왜 이곳에 모였습니까. "

 

여러분은 어떤 학교 출신입니까.

우리는 어떤 학교를 나왔습니까.

 

좋은 학교를 졸업했나요 

우수한 학생이 가득 찬 학교를 나왔습니까.

훌륭한 교수진이 있고 평판이 좋은 학교가 우리의 모교입니까.

모두가 다니고 싶은 학교를 졸업하는데 성공했나요 

 

그렇습니다.

 

저희의 모교는 그런 학교입니다. 

일단은 지금 이 순간 그렇습니다.

 

 

그런데 만일 어느날부터 학교에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게 된다면 

학교의 평판이 안 좋아지기 시작한다면

다른 학교들이 우리보다 더 좋은 성취를 한다면

어떤 이유로든 학교의 품격이 손상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학교가 아닌 바로 우리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리는 갑자기 그저그런 학교를 다녔던 사람이 됩니다. 

지금 막 졸업한 동문 뿐만 아니라 졸업한 지 수 십년 된 동문들까지도

명문대를 졸업한 사람에서 그저 그런 대학을 나온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우리가 그런 평가를 받고 싶지 않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그와 반대로, 어느 미래에 학교가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되어있다면 어떤가요. 

우리는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세계 최고 학교의 졸업생이 되는

행운을 얻게 됩니다. 

 

다행스럽게도 학교가 어느날 갑자기 나빠지고 덩달아 우리의 신분이 추락할 일은 없습니다 

아쉽게도 가만히 있는데 학교가 잘 나가는 바람에 우리가 괜히 멋져질 일 또한 없을것입니다.

그렇게 괜히 오는 불운과 행운은 원래 없는 법이니까요. 

 

다만 분명한 것 한가지는 

이미 졸업을 했는데도 우리를 잘 난 사람으로도 만들고 못난 사람으로 보이게도 하는 힘이 학교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힘이 우리 모교에 있고

아쉽게도 혹은 다행이도 우리는 모교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에 있는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든 학교를 빛나게 하면 그게 우리에게 돌아온다는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동창회라는 이름으로 모여 크고 작은 일을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해온 일이,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할 일들이 

학교를 돕고 후배를 키우고 남에게 봉사하는 그런 숭고한 일 들인 줄 알았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그 누구도 아닌 우리 스스로에게 행운을 만들어 주기 위한 일들이었던 겁니다.

 

동창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으면서 

어떤 중요하고 거대한 일들을 해야하나 고민을 하기 앞서

후배들로부터 늘 질문 받던, 아니 부끄럽지만 저 스스로도 가끔 자문하던 

"우리는 왜 동창회의 부름에 응해야하는가 ?"

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먼저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찾은 답은 앞서 말한대로

'그것은 남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위한 일' 이기 때문 입니다.

 

우리 자신을 위해 하는 일은 그렇게 고단하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을 위해 하는 일에는 억지로 동참을 강요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동창회장으로서 맡은 임기동안  

We make who we are 

Devotion to ourselves 

라는 두 가지 생각을 마음에 새기고 

어느날 우리모두가 갑자기 더 멋진 학교의 졸업생이 되어있기 위해 차근 차근 해야할 일들을 

여러분과 해나가고자 합니다. 

 

그것은 아주 작고 당연한 일들일 것입니다. 

  

연세대학교 상경·경영대학 제 26대 동창회장 송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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