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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피플인터뷰] 유재흥(73경영, 가농바이오(주) 회장)
등록일:2020-02-11
조회수:169

[피플인터뷰]

2020년 대한민국, 농업과 ICT기술을 결합한 혁신 농업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그 중심에서 국내 최대·최고 수준의 산란계 농장을 넘어 융복합 유통사업으로 이끌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가농바이오(주) 유재흥 회장을 만나보았다.

 

가농바이오(주) 회장

유재흥[73경영] 동문

Q. 농업회사 법인 가농바이오(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가농바이오는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산란계 스마트팜입니다. 산란계 120만 마리, 병아리 40만 마리 등 총 160만 마리를 키우며, 하루 평균 95만개의 계란이 나옵니다. 생산된 계란은 지하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이동해 무인 세척 및 검사 과정을 거쳐 자동으로 포장 됩니다. 즉, 소비자의 손이 닿을 때 처음 사람의 손과 접촉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렇게 최첨단 시스템으로 생산·관리되는 농장에는 지난 44년간 조류독감(AI) 등의 질병이 침투하지 못했습니다. 완벽에 가까운 위생·방역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선친으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으신 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재창업에 가깝게 회사를 변화시키고 일구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사료공장에서 일하다 미국 유학을 마친 1985년 말부터 부친을 도와 본격적으로 양계사업에 뛰어 들었습니다. 당시 국내 양계시설은
매우 낙후되어 있었습니다. 사육 닭 수 8.6만 마리에 하루 6.8만여 개의 계란을 생산하던 당시로선 큰 규모였지만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존
농장을 허물고 신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외에서 설비를 들여오기 위해 양계박람회가 열린 미국 애틀랜타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 양계시설은 너무 뒤처져 있다는 걸 깨달았고, 국제전화로 한국에서 진행하던 국산설비 사용 계획을 중단시키고, 꼭 찾아가봐야 할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미국 등의 설비 전문 회사 다섯 곳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300여 개의 질문 리스트를 작성해 이들 기업을 하나씩 찾아가며, 각 회사의 강점과 약점을 비교했습니다. 1년간 물색한 끝에 세계적인 독일의 빅더치만(Big Dutchman)이란 회사를 찾아냈습니다. 당시 빅더치만은 한국에서 대리점을 맡아줄 기업을 찾고 있었고, 우리에게 대리점 사업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후 1세대 농장을 허물고 1991년 빅더치만의 설비로 세 배 더 큰 농장을 신축했고, 2013년 약 700억원을 투입해 농장을 다시 허물고 지금의 첨단농장 스마트팜을 지었습니다.

저는 축산이야말로 과학화하고 4차 산업혁명과 접목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우리나라 인구 5,180만이 닭고기와 계란을 자급하려면, 고기를 얻기 위해 기르는 육계는 무려 8,900만여 마리, 인구 1인당 1.7마리가 필요하고, 알 낳는 산란계는 7,100만여 마리, 1인당 1.4마리가 필요합니다. 다른 축종, 예를 들어 돼지는 국민 4.4명마다 1마리, 오리는 5.3명마다 1마리, 한우·육우는 16명마다 1마리, 젖소는 129명마다 1마리가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국민들은 1.84억 마리의 동물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좋든 싫든 한 국민당 필요한 동물은 약 3.5마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목가적인 축산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닭이 저 푸른 초원 위에서 ‘꼬꼬댁 꼬꼬’ 하는 양계장으로 이 막대한 수요를 충당할 수 없다면 그 대안은 스마트팜이라고 확신합니다.

Q. 과거에 알고 있던 농업과 현재의 농업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농업은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하게 될까요?
농·축산업은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그 중 축산업은 더욱 세심하게 신경써야 하기에 힘이 배로 듭니다.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 계사 내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여름에는 온도가 높을까, 겨울에는 온도가 낮을까 걱정하며 다양한 것들을 조절하며 애지중지 가축을 관리해야 합니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농업 시대에 들어서며 농가의 불편함을 크게 줄이고는 있으나, 아직 축산선진국이라고 하기엔 이릅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팜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산란계든 돼지든 스마트팜을 하려면 필요한 교육을 받은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대규모 농장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합니다. 꼭 대자본이라야 하는 건 아니며, 농가들끼리 협력해 농장의 규모를 키울 수도 있습니다.

 

 

Q. 급변하는 4차혁명 시대에 가농바이오(주)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계란산업 선진국은 계란을 원료로 의약품·화장품도 만듭니다. 우리도 DHA, 오메가3가 들어간 계란, 비타민 E가 일반 계란의 5배 이상 함유된 계란 등 기능성 계란을 생산합니다만, 장차 계란을 원료로 한 건강보조식품, 채식주의자 및 알러지 보유자를 위한 식물성 계란 등을 선보이려 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하여 가축의 생육정보와 환경정보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여 이를 통해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통해 손을 덜 수 있으니 노동력을 줄일 수 있고,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올바른 생육이 가능해지니 에너지와 양분 등을 덜 주더라도 더 높은 생산성으로 더 높은 품질의 상품 생산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생산, 유통, 소비 과정에 걸친 농업 전반에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살면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항상 비슷한 분야를 목표로 하고 달려가지만, 어떤 일이든 위치와 환경에 상관없이 사회가 필요한 일이라면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 합니다. 어떤 일이던지 평생에 걸쳐 열심히 하면, 그 분야에서 자신의 공로로 남을 수 있는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면 결과에 상관없이 그 자체로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유재흥[73경영] 동문 약력
학력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학사
University of Wisconsin 경영대학원 석사


경력
현 가농바이오(주) 대표이사
현 (주)가농인터내셔날 이사
현 (주)유경실업 대표이사
현 사단법인 한국난가공협회 협회장

 

연락처 및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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