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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손범수가 만난 사람]한국파파존스㈜ 회장 서창우[78경영] 동문
등록일:2022-09-06
조회수:148

 

’21년 ‘자랑스런 연세상경인상(산업경영 부문)’ 수상자이며
2년 연속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 대상 고객 감동 부문’ 수상,
‘대한민국 ESG경영대상 우수상’ 수상 등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한
한국파파존스㈜의 서창우 회장을 손범수 동문이 만나보았다.


늘 좋은 재료로 소비자 만족도 100%를 추구하고,
나눔의 정신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ESG 경영인


한국파파존스㈜ 회장
서창우[78경영] 동문

 

 Q. 지난 20여 년간 그 어느 분야보다 경쟁이 치열했던 피자업계에서 파파존스를 고객, 가맹점은 물론 사회의 신뢰까지 얻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시키셨습니다. 파파존스의 오늘을 있게 한 특별함은 무엇일까요?

2003년 7월 서울 압구정에 1호점을 오픈했고, 이 곳은 아시아 최초 파파존스 매장이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 한국 진출 19년만에 200호점을 개점했습니다. (’22년 상반기 230호점 돌파)

파파존스 피자 설명을 간단히 하자면 오리지널 도우는 생산라인에서 매장까지 냉동이 아닌 냉장 상태로 배달되며, 최상의 상태로 발효될 때까지 72시간 4℃에서 저온 숙성됩니다. 고객에게 전달되는 피자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에 저희 가맹점의 피자들은 철저하게 레시피를 준수해 만들어집니다.

또한 미국 최대 프리미엄 치즈 제조사인 ‘레프리노’를 통해 공급되는 최상급 품질의 자연 모짜렐라 치즈를 사용하고, 캘리포니아의 비옥한 지대에서 3개월 동안 잘 자란 토마토를 수확 후 단 6시간 안에 캔 제품으로 가공된 고품질의 토마토소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각종 토핑의 야채들은 본사에서 신선도를 유지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파파존스 피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포장지를 친환경으로 최대한 변경 중이며, 일회용품 사용 저감 정책을 강화했습니다. 배달에서도 전기 오토바이를 검토 중입니다.

 

Q. ‘Better Ingredients, Better Pizza’라는 기업가치 외에도 기업을 운영하시면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치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파파존스의 핵심 가치는 ‘Focus(포커스), Accountability(책임감), Superiority(우수성), PAPA(인재제일)*, Attitude(책임감), Constant Improvement(지속적 발전)’입니다. 특히 제가 재료만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PAPA(인재제일)입니다.

광고모델 선정 등 마케팅 정책이나 메뉴개발 등 내부에서 결정할 중요한 일들이 있을 때 가맹점주들과 직영점의 이야기를 듣고 투표로 정하고,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지면서 파파존스의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고 있습니다. 지위를 막론하고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이 다양하게 의견을 내는 편입니다. 신메뉴 출시 전에는 회의실에 모여 함께 시식하고 부담 없이 의견을 공유합니다. ‘인재야말로 언제나 우리의 최고의 가치이며, 상호간에 품위와 존경으로 대한다’라는 것을 생각하며 직원들을 대하며 지내려 노력 중입니다. *PAPA(인재제일): People Are Priority #1 Always

 

Q. 20년 세월을 일관되게 높은 비용이 수반되는 원칙(양질의 재료 사용, 전국 동일 품질 유지 등)을 고수한다는 것이 경영자에게는 쉽지 않은 선택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회장님께서는 원칙을 고수해야 할 때와 타협이 필요할 때를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기준이 궁금합니다. 특히 최근 공급망 대란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계시는지 노하우를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1984년 창립 이래 파파존스는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더 맛있는 피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의 판단기준은 명확합니다. 바로 ‘재료에 있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것’입니다. 즉, 파파존스는 20년 동안 항상 최상의 재료를 선택했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적 물류 대란 상황에서 치즈를 비행기로 공수한 사례도 있습니다.

‘Better Ingredients, Better Pizza’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당연히 앞으로도 꼭 고객과의 신뢰를 위하여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Q. 미국 파파존스가 AI 주문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들었습니다. 한국파파존스는 시대적 흐름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실까요?항상 앞서가지는 못하더라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AI 주문시스템 역시 검토 중에 있습니다. 다만, AI 주문이 자칫 고객에게 불편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도입, 적용하려고 합니다. 

 

 

Q. 피자는 여럿이 함께 나누는 음식이란 인식이 많다 보니 어떤 합의된 이미지나 브랜드 이미지가 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파파존스의 브랜드 이미지는 어떤 단어들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더 채우고 싶은 이미지나 느낌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아시다시피 피자는 보통 둥근 모양입니다. 사람들을 둥글게 모이게 만들고, 조각조각 나눠진 둥근 피자를 함께 나누어 먹는 것처럼 ‘함께’, ‘나눔’이라는 이미지가 어울리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 슬로건에 어울릴 수 있도록 최상의 재료로 최고의 피자를 만들어 고객에게 사랑받으면서 직원, 가맹점, 공급업체,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나눔을 항상 함께하고 싶습니다.

 

Q. 매년 개최하고 계신 ‘피자 레시피 공모전’에서 맛보신 피자 중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수상작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피자 레시피 공모전을 개최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매번 출품작이 다양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수십 년간 피자만 연구한 저희도 감탄할 만한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2016년 레시피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스노우볼 피자’가 기억에 남습니다. 미트볼 위에 크림소스를 얹어 마치 눈이 내린 것 같은 외관과 풍성한 토핑으로 고객의 사랑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메뉴로 무려 3년 연속 재출시할 만큼요.

앞으로도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제품 개발을 실행하고, 고객 소통에 주력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Q. 피자 이야기의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파파존스 피자와 어떤 조합으로 먹으면 더 맛있는지 '꿀팁’ 전수 부탁 드립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피자는 ‘수퍼파파스’네요. 72시간 동안 저온에서 숙성한 쫄깃한 도우에 듬뿍 토핑된 고기와 신선한 야채의 조화가 일품인 메뉴로, 파파존스의 기본을 가장 잘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직접 이름을 붙였을 정도로 애정이 있는 피자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최근에 출시하고 있는 신메뉴 또한 철저한 개발과정과 각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출시된 제품들이어서 매번 고르기가 어렵습니다.

수퍼파파스뿐만 아니라 파파존스의 모든 피자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고품질의 저온 숙성 도우를 사용하여 일반적으로 잘 먹지 않는 피자의 끄트머리(크러스트)까지 매우 맛있습니다. 파파존스 피자를 주문하실 때 ‘갈릭디핑 소스’를 같이 주문하셔서 크러스트를 찍어 드시는 것 역시 별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이제 주제를 ‘봉사’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30년 넘게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처음 시작하시게 된 계기와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한 견해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남들에 대한 배려가 많았습니다. 로터리활동 중 로타랙트*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이 마음이 더 커져간 것 같습니다.
2003년 파파존스를 시작할 때부터 기회가 되는대로 피자를 만들어 주변 보육원, 독거노인들을 위한 기관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피자트럭(매직카)을 만들어서 나눔의 봉사를 시작하고, 회사가 적자가 날 때도 히딩크 재단과 시각장애우를 위한 전용 축구장인 드림필드를 만들어 왔습니다. 가맹점주들과 함께하는 피자트럭(매직카) 봉사 활동들은 제 삶의 행복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스페셜올림픽*과 인연을 맺으며 더 다양한 방면으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로타랙트 : 지역사회 및 국제사회를 위한 봉사에 뜻을 둔 18-30세 청년들로 구성된 봉사클럽으로, 로타리클럽의 지원을 받는다.

*스페셜올림픽 :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의 지속적인 스포츠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신체적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는 국제경기대회로 1968년에 시작되어 4년마다 하계/동계대회로 나뉘어 개최된다. 서창우 동문은 2016년 서울에서 개최된 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으며, 2019년 '스페셜올림픽 동아시아 이사회 부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Q. 특히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억에 남는 봉사의 경우, 잊을 수 없는 소녀 선수가 있었어요. 홍콩 스페셜올림픽 대회에서 처음 만났는데, 열 발자국쯤 걸으면 쓰러질 정도로 장애가 심했습니다. 그런데 이 선수가 대회 때마다 종목을 바꿔가면서 계속 출전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머리 색깔이 보라색이었다가 빨간색, 푸른색으로 매번 다르게 하고 와서 더 눈에 띄었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니, 선수가 외국에 나갔을 때 혹시나 잃어버릴까 봐 부모님이 일부러 눈에 띄게 염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랬던 선수가 2017년 오스트리아 동계스페셜올림픽에서는 스노슈잉으로, 2019년 아부다비 하계스페셜올림픽에는 탁구 선수로 참가했어요. 혼자 걷지도 못하던 아이가 코트를 뛰어다니는 겁니다. 더구나 날아오는 탁구공을 라켓으로 맞추는 능력까지 생긴 거예요. 장애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에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Q. 바쁘신 와중에도 매년 동문멘토링에 참여하시고, 후배들과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멘토링에 참여하시는 의미와 후배들에게 주로 어떤 말씀을 해주시는지 궁금합니다.

멘토링은 서로 win-win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먼저 사회에 나와 생활하면서 느낀 것들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그 친구들에게도 제가 알지 못하는 새롭고 신선한 생각들을 들으면서 서로 상부상조하는 사이로요.

멘토링을 통해 저도 후배들에게 배운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늘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심을 가지고 항상 나눔을 실천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 친구들이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가서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지내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우리 동문들도 크고 작은 것을 떠나 조금이라도 나눔을 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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