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상경·경영대학 동창회 홈페이지

로그인 및 통합검색

연경포럼

연경포럼 서브 메뉴

PEOPLE

PEOPLE
제목:[스페셜인터뷰] 2016 자랑스런 연세상경인상 수상 무대미술가 박동우 동문(81경영)
등록일:2017-01-19
조회수:245

2016 자랑스런 연세상경인상 수상자 특집 인터뷰/ 학술·문화부문

무대미술가/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박동우 동문(81경영)

 

2016 자랑스런 연세상경인상 산업∙경영부문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경영학과 81학번 박동우입니다. 현재 프리랜서 무대미술가로 일하고 있으며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로서 후진들을 양성하는 일도 겸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전공을 떠나 엉뚱한 일을 해온 아웃사이더라는 생각에 연세상경인의 밤에 참석하기조차 망설여졌었는데 이렇게 [자랑스러운 연세상경인상]을 받게 되어 참으로 감격적이면서도 한편으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졸업 후 30년이 넘도록 연세 상경대 출신임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겨 왔다는 것이 그 송구스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세대학교에는 연극영화과도 미술대학도 없는데 어떻게 무대미술을 하게 되었느냐고 묻습니다. 경영학이라는 전공에는 더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선후배님들도 같은 의문을 가지고 계실 것 같습니다. 저는 우연한 기회에 연세극회에 들어가게 되었고, 거기서 무대미술분야를 선택하여 4년간 도서관보다 극장에서 더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시엔 재미삼아 했던 서클활동이 이렇게 직업이 될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돌이켜보니 그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몇 가지 일들을 하나의 직업에 모아 둔 것이 무대미술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전공과 직업의 연관성에 대한 대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저의 전공은 연세대학교입니다. 연세대학교가 저의 전공입니다. 연세대학교는 우리를 자유로운 인간으로 길러줍니다. ‘자유’라는 땅에서 배양된 ‘상상력’이 저의 원동력입니다. 오늘날, 자유로운 상상력의 가치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단계로 도약해야 할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계에서 진리와 자유라는 우리 연세대학교의 교육이념은 한층 더 빛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연세상경인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도록 늘 새롭게 노력하겠습니다.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 주신 선정위원님들, 길러 주신 교수님들, 그리고 동문 선후배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시는 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무대미술은 연극이나 뮤지컬, 오페라 등 여러 장르의 공연에서 ‘장면을 디자인 하는’ 일입니다. 장면디자인은 출연자들의 배치에서부터 그들의 연기를 촉진시키는 물리적 환경의 구성까지를 포함합니다. 영어로는 ‘Scene Design’ 혹은 ‘Scenic Design’ 이라고 흔히 부릅니다. 만화가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듯이 공연도 스토리텔링과 시각적 표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시각적 표현이 무대미술의 역할입니다.

무대미술가는 흔히 ‘시인이자 화가이자 건축가이다’라고 비유적으로 표현됩니다. 대본이라는 텍스트로부터 시대와 사회에 맞는 공연 개념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시인의 역할을 하게 되고, 그 개념으로부터 이미지를 생산할 때에는 화가가 되고, 그 이미지를 3차원 공간에 구체적인 형태로 구현하는 단계에서는 건축가가 되기도 합니다.

 

학교나 동창회와 관련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으신지요?

중학생 시절부터 저는 연세대학교가 아니면 들어가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두 분의 우상 때문이었습니다. 최인호 선생님과 김우중 회장님입니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그 두 분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대우그룹에 취직을 하면서 김우중 회장님을 만난 것이 그 첫 번째이고, 뮤지컬 <겨울 나그네>를 하면서 원작소설가인 최인호 선배님을 만난 것이 그 두 번째입니다.

그리고 그 두 우상과 각각 룸메이트가 되는 인연이 생겼습니다. ‘2009년 새내기, 너의 멘토가 되고 싶다’라는 조선일보 양면광고에 142명의 우리 상경대 동문들이 2명씩 짝지어 각각 한 칸에 들어가는 광고가 있었는데 거기서 김우중 선배님과 한 칸에 들어가게 되어 비록 인쇄물 상이지만 룸메이트가 되었습니다.

고 최인호 선배님과는 뮤지컬 <몽유도원도>를 준비하면서 공연 팀과 함께 뉴욕과 런던으로 여행 다닐 때 실제로 룸메이트가 되었습니다. 뉴욕의 한 호텔방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장면이, 당시 한국일보에 연재하시던 소설 <상도>에 박동우라는 새로운 등장인물과 함께 그대로 묘사되면서 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되었습니다.

 

나에게 연세 경영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수학을 잘 못해서 1학년 때부터 F를 받으며 “내가 이러려고 경영학과에 들어왔나” 자괴감도 들고 괴로웠으나, 연세 경영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고 밖으로 돌다 집으로 돌아온 자식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부모님, 또 요람 같은 곳입니다.

 

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신다면?

다시 태어나도 연세대학교에 갈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연락처 및 저작권

페이지 로딩 이미지 표시

페이지 로딩중 ...

페이지 로딩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