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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SANG PL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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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연상인의 서재: 김지영[95경영, 베어링자산운용 주식운용팀 본부장] 동문
등록일:2022-09-05
조회수: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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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각국 중앙은행 긴축 등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주식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로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다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저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한 투자 시계 제로 상황에서 나름의 작은 등대 불빛인 배당수익률을 이정표 삼아서 조심조심 투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운용하고 있는 배당주펀드의 경우 KOSPI 하락률 대비 상당히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Q. 투자 시계 제로 상황을 말씀해 주셨는데 실제로 독서가 도움이 되었을까요?

독서는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기도 하고, 과거의 사례를 비춰 대비해 주기도 하고 때로는 대가들의 실패 사례를 참고삼아 ‘그래, 지금 나만 못하는 게 아니야’ 라고 위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국 기억하시나요? 2016년이었으니 벌써 6년이 흘렀네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AI가 무엇인지 강한 인상을 남겼던 사건이었습니다. 2015년에는 로봇과 AI에 대해 흥미가 생겨 여러 책* 들을 시리즈로 읽으며 투자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빅테크 기업의 사업모델을 이해하는 과정에는 『대량살상 수학 무기』, 『모두 거짓말을 한다』란 책들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주 산업이 뜨기 전 읽어보며 도움을 받은 책들로는 『타이탄』, 『인류의 미래』, 『스페이스 크로니클』, 『비욘드』 등이 있으며, 지정학 관련으로는 『백년의 마라톤』, 『셰일 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 『그레이트 게임』 등의 책들이 흥미로웠습니다. 인플레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한 『인구 대역전』, 『위험한 나비효과』도 도움이 되었네요. ’20년 코로나 위기 당시 주식이 너무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투자 대가들의 위대한 오답 노트』와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사이클의 법칙』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고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 

* 『로봇정신』, 『로봇의 부상』, 『호모데우스』, 『인간은 필요없다』, 『파이널인벤션』, 『수퍼인텔리전스』 등


Q. 다독가이신 만큼 책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은 경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혼을 하고 첫 아이가 생기고 나서 속된 말로 멘붕에 빠졌습니다. 그 동안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저에게 큰 변수가 생긴 시점이었지요.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가야하거나 유치원 친구모임에 워킹맘의 자리가 제한적인 경우 등 크고 많은 사건 속에서 ‘인간 김지영’과 ‘OO이 엄마’ 사이에서 많은 내적갈등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조직에서 연차가 쌓여가면서 여자 직원에 바라는 바가 남자 직원에 바라는 바가 다르다는 점을 알고 나서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장점을 잘 살리는 쪽으로 포커싱 되더군요. 『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내_일을 쓰는 여자』 2권을 포함해서 다수의 책들이 저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Q. 다양한 활동과 업무만으로도 시간을 내기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독서가 가능하실까요?

평소 틈날 때 마다 책을 읽습니다. 워낙 영상물 보다는 글자 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나니 내 시간이 조금씩 생기더라구요.
어떤 날은 딱딱한 책 보다는 흥미진진한 SF소설이 더 잘 읽히기도하고, 여행과 육아와 관련된 조언들도 책을 통해 얻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시간이 모자라진 않습니다. 텔레비전 대신 책을 택한 거라고 할까요? 요즘은 유튜브에 수많은 정보들이 있어서 독서 시간이 약간 줄긴 했습니다.

또한 사내에서도 좋은 습관을 공유하고 투자 관련 지식과 경험을 팀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1주일에 한 번씩 사내 독서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팀어프로치를 근간으로 하고 있어서 팀원 실력을 키우는 것이 팀 성과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또 책을 혼자 읽으려면 지겨울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으니까요. 팀원들과 내용을 요약하고 토의하는 것이 투자의사결정하는데 실수를 줄이고 강점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주로 어떤 분야의 책을 읽으시는지 궁금합니다.

투자, 역사, 미래 트렌드, 지정학, 정치, 자연과학, 여행, SF소설 등 닥치는 대로 읽고 있습니다만 주로 특정 주제가 정해지면 그 주제에 대해서 다독하는 스타일입니다. 예를 들면 AI/로봇/인공지능을 한 묶음, 친환경/ESG, 블록체인/비트코인, 조직문화/리더십, 우주개발 등이 한 묶음 이런 식으로요. 물론 투자 관련 서적이나 역사서, 지정학 관련, 경영의 대가들을 다룬 책은 언제나 곁에 두고 있습니다.


Q. 경기둔화와 주식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로서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타고난 투자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좋은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독서광이었던 성공한 투자자들의 좋은 습관을 배우려고 하는 것이지요. 위대한 투자자들은군중 심리와 반하여 움직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본성을 따라 공포와 탐욕에 쉽게 편승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이를 위한 방법은 꾸준하게 좋은 책을 읽고 위대한 투자자들의 철학과 방법을 닮도록 노력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주식 시장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어서 단기 요행을 바라고 투자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시기이나 장기적 관점에서 철학과 방법을 실천해 본다면처음에는 어렵지만 조그만 실천들이 모이면 확신이 되고,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Q. 연상인의 서재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동문들을 위해 서재를 공개해 주길 바라시는 동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금융과외 그랜드 투어』, 『증권사 다니는 옆집 형이 들려주는 흥미로운 글로벌 금융 탐방기』, 『호기심 많은 증권맨이 금리로 이야기해주는 글로벌 금융 탐방기』 등 3권의 책의 저자이자 전세계 중앙은행과 연기금 등의 외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채권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육민혁[02경영] 하나금융투자 해외금융팀 이사를 추천합니다. 저자의 책꽂이에는 어떤 책들이 있을지 매우 궁금하거든요.

 

Q. 혹시 덧붙이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딱 몇 권만 고르라고 해서 소개해 드리고 싶은 책을 다 말씀을 못 드렸습니다. 아래의 책도 눈여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현명한 투자자 (벤자민 그레이엄)』, 『실리콘밸리의 팀장들(킴 스콧)』, 『천재들의 실패 (로저 로웬스타인)』,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오구라 기조)』, 『분열하는 제국 (콜린 우다드)』

 

연락처 및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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