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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SANG PL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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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조주청(63상학)의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골프여행 - 체코 아우스터리츠 골프 리조트 & 골프 브르노 카스카다
등록일:2016-07-04
조회수:607

조주청의 안 가보면 후회할 골프 여행
글, 사진 | 조주청(63상학, 여행작가 - 세계 130개국 여행)

Austerlitz Golf Resort, Slavkov u Brna

Golf Resort Kaskáda, Kuřim
Czech Republic

오스터리츠 골프 코스는 분명, 링크스 코스는 아니지만 링크스 코스를 빼꽂았다.

 

물산 풍부한 천혜의 환경

나폴레옹의 승전보 울리는 듯

 

지금의 체코 공화국은 피는 같지만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둘로 나뉘어진다. 서쪽은 보헤미아(Bohemia), 동쪽은 모라비아(Morabia)로 그 사이엔 북동-남서로 뻗은 표고 600-800m의 모라비아 고지(高地)가 완만하게 두 지방을 가른다.
우리 남한보다 작은 체코 공화국에서 모라비아 지방은 땅 크기로는 3분의 1, 인구는 4분의 1에 못 미치지만 9세기 한때는 대모라비아 왕국으로 기세등등하게 보헤미아와 현재의 헝가리 일부까지 통치했다.
20세기 초, 슬라브 민족운동의 영향으로 모라비아는 보헤미아와 합쳐 체코가 되었다. 거슬러 오르면 두 지방은 슬라브라는 같은 피를 가졌지만 언어까지 달랐던 적대국이었다.
모라비아는 보헤미아에 비해 저지대에 온화한 기후와 비옥한 토지로 오곡백과가 풍성하다. 모라비아는 서쪽에 보헤미아, 동쪽에 슬로바키아 사이에 끼어있어 옛부터 완충 역할을 했다.
보헤미아의 중심이 프라하라면 모라비아의 중심은 브르노(Brno)가 된다. 브르노는 체코에서 프라하 다음의 제2도시로 인구는 40만도 안되지만 세계적 대도시의 풍모를 갖춰 장엄한 도로와 드넓은 공원으로 사람들은 동구의 파리라 일컫는다. 길가의 노천카페에서 재잘거리고, 바에서 포도주잔을 부딪치는 사람들의 모습도 어딘가 프랑스 냄새가 물씬 풍긴다.
근세에 들어와 브르노가 비약적으로 커진 것은 1839년 브르노-비엔나 간 철도가 완성되고 나서부터다. 대학이 서고 빌딩들이 솟아오르고 무역박람회가 열리고 도시 주위에 산업공단이 들어서며 브르노는 유럽 유수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브르노에서 즐거움의 하나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포도주다. 체코에서 맥주는 보헤미아, 포도주는 모라비아다. 좋은 기후와 기름진 땅, 특히 질 좋은 포도주 포도 생산에 절대적인 석회질 땅이라 모라비아 포도주는 유럽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은 지 오래다. 남모라비아에서만 가족단위 포도 농장과 포도주 양조장이 무려 1만8천 개나 산재해있다.
모라비아의 또 하나 자랑거리는 목축으로 이곳 쇠고기 육질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마블링 화려한 스테이크에 질 좋은 포도주를 마시고 그 다음 할 일은?
골프다.
체코에도 골프코스가 있는가? 라고 반문한다면 그것은 큰 우문이 될 수밖에 없다. 인구 1천백 만에 골프코스가 80개가 넘는다면 인구대비 골프장 밀도는 우리나라보다 높다는 얘기다.
그리고 지금도 골프코스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체코에 골프 붐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브르노 시내에서 동쪽으로 10분만 드라이브를 하면 닿는 곳이 오스터리츠(Austerlitz) 골프리조트다. 오스트리아의 골프설계자, 한스 게오르그 에르하르트가 디자인한 18홀, 6404m의 이 코스는 2003년에 개장한 신설 골프장으로 바로 나폴레옹 1세가 승리한 전쟁터이기도 하다.
이 멋진 골프코스를 설명하기 전에 모라비아 지방의 지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높은 산도 없고 깊은 골짜기도 없는, 그렇다고 평탄하지도 않는, 완만한 둔덕이 끝없이 이어진, 골프코스에 최적의 입지 요건을 갖춰 거짓말 조금 보태면 어디든 18개의 구멍만 파면 골프코스가 될 수 있는 그런 지형이다.
이 골프코스는 분명 링크스 코스는 아니지만 링크스 코스를 많이 닮았다.
첫째, 나무가 별로 없어 대부분의 코스가 황량하게 노출되어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라이그래스(ryegrass)와 켄터기 블루그래스(Kentucky Bluegrass)로 조성된 페어웨이는 팅그라운드에서 드라이브샷 착지지점(IP) 사이에 손질하지 않은 거친 B러프가 그대로 가로놓여 있어 ‘토핑(topping)’이라는 혹독한 시련이 기다린다.
둘째, 벙커가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코스의 벙커처럼 수직 벽에 그렇게 깊지는 않지만 일반 골프장보다는 작고 깊은 벙커가 열을 지어 아가리를 벌리고 있다.
셋째, 페어웨이 가로 A러프에 빠지면 채가 잘 빠지지 않아 0.5타는 잃은 셈 쳐야하고 페스큐가 허리춤까지 올라온 B러프에 공이 들어갔다 하면 공을 찾는 게 급선무다.
이 코스에서는 장타자보다는 단타라도 똑바로 보낼 수 있는 골퍼가 유리하다. 시그니처 홀인 파3, 12번홀 팅그라운드에 오르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엄한 모라비아의 산하가 감동으로 가슴을 두드린다.
골프 브르노 카스카다(Golf Brno Kaskada)는 브르노 시내에서 북쪽으로 9Km 떨어져 있다. 영국의 디자이너 조나단 가운트가 설계한 27홀 카스카다는 인공호수와 작은 연못의 물이 단을 이루며 흘러내려 골프장 이름도 작은 폭포(Kaskada)다.
스톤, 우든, 아이언 세 코스 중 스톤코스는 업다운이 가장 심하다. 스톤(Stone)9을 돌다보면 이 골프코스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끝없이 이어진 모라비아의 들판을 내려다보는 장관을 맛볼 수 있다. 우든(Wooden)9은 등고선을 따라가지만 약간의 업다운힐은 각오해야하고 아이언(Iron)9은 평탄한 코스를 따라 간다.
클럽하우스 뒤로 방갈로형 리조트가 계단식으로 골프장을 내려다보고 앉았다. 프라하에서 브르노까지 승용차로 2시간 버스는 3시간 소요된다.

 

*무상으로 기사를 게재하도록 허락해주신 조주청 동문님께 감사드립니다.



프라하 인근 골프 브르노 카스카다에 어둠살이 내려도 골퍼들은 계속 ‘Go!'다.

 

행복한 가족 4대가 오스터리츠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골프라운드를 하지 않고 골프장에 와서 식사를 하는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다.

 

프라하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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